세 차례 베트남 전쟁 위문 공연을 떠났던 정훈희의 감동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정훈희와 신효범은 국제 가요제와 무대에서 큰 활약을 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정훈희는 베트남 전쟁 당시 세 차례 위문 공연에 참여해 군 장병들에게 큰 힘을 전하기도 했다.
정훈희는 위문 공연으로 출국 시 “공항에서 유서를 작성하고 떠났다.”라는 발언으로 충격을 안겼다. 그야말로 전장 한복판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사망하거나 사고를 당해도 국가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에 서명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치열했던 베트남 전쟁을 기억하고 있는 정훈희는 “가난한 청년들이 해외에서 그 고생을 하는데 이깟 공연쯤이야.”라며 선뜻 유서를 작성하고 위문 공연에 참여했던 이유를 밝혔다.
정훈희는 당시 군 장병들에게 큰 힘을 주던 ‘그 사람 바보야’를 1996년 정훈희와 함께 듀엣곡으로 열창했다. 신나는 리듬과 입에 착착 감기는 후렴구 덕분에 ‘그 사람 바보야’는 피날레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MC 규현은 “노래가 너무 좋다.”라며 노래에 푹 빠져들었다.
마지막 주제 ‘오버립은 나의 힘’이 공개되자마자 신효범은 “나 때문에 주제가 정해진 것 같다.”라며 멋쩍어했다. 영상으로 공개된 1994년 신효범은 목소리만큼이나 돋보이는 오버립 메이크업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훈희 또한 진한 컬러의 오버립 메이크업으로 무대에 카리스마를 더했다. “왜 저런 메이크업을 선호했는지?”를 묻는 규현의 질문에 출연자들은 “당시에는 저런 오버립이 유행이었다.”라며 90년대를 평정했던 메이크업을 설명했다.
KBS 2TV ‘미싱(Me Sing)’은 가수들의 전성기 때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함께 노래하는 듀엣 음악 토크쇼다. 인위적인 방식으로 만들어낸 목소리가 아닌 가수들의 과거 무대 영상에서 추출한 실제 목소리와 현재의 내가 한 무대에서 노래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