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나(Me)와 노래(Sing) 하며 잊고 있었던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따뜻한 울림을 전하는 뮤직 토크쇼 미싱(Me Sing)의 막이 올랐다.
미싱의 첫 번째 게스트로 국보급 보컬리스트 신효범과 대한민국 원조 디바 정훈희가 등장했다. 두 손을 꼭 잡고 등장하는 정훈희와 신효범의 모습에 MC는 “특별한 친분이 있는 것 같다.”라며 사연을 청했다.
정훈희는 “나보다 고음을 더 잘 부르는 후배다.”라며 신효범을 칭찬하며 “옛날에 태어나길 참 다행이다.”라는 농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땐 몰랐지’라는 토크쇼 주제에 정훈희와 신효범은 “감도 안 온다.”라고 반응했다. MC들은 발매 당시보다 최근 더 큰 인기를 얻게 된 역주행 노래 ‘안개’와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언급하며 주제의 의미를 설명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OST로 ‘안개’의 녹음 의뢰를 받았을 때 정훈희는 못 부른다고 거절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정훈희는 목소리가 달라졌다며 고사의 이유를 전했지만 박찬욱은 “옛날 소리가 필요했다면 당시 음원을 썼겠지만 지금 정훈희와 송창식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라는 설득으로 정훈희의 마음을 움직였다.
67년도와는 또 다른 깊은 울림이 담긴 ‘안개’의 녹음을 만족스럽게 마치고 난 정훈희는 “다시 부르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KBS 2TV ‘미싱(Me Sing)’은 가수들의 전성기 때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함께 노래하는 듀엣 음악 토크쇼다. 인위적인 방식으로 만들어낸 목소리가 아닌 가수들의 과거 무대 영상에서 추출한 실제 목소리와 현재의 내가 한 무대에서 노래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