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달달이’들의 진화 – 11월 18일 (월)
대한민국 백화점 통틀어 매출 1위의 자리를 7년째 차지하고 있는 백화점에서는 ‘디저트 천국’이라 불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저트 전문관이 올해 생겼다. 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부터 입소문 난 동네 빵집, 별의별 특이한 디저트까지 온 세상 디저트를 두루두루 맛볼 수 있다. 여의도에 위치한 또 다른 백화점에선 웨이팅 필수인 디저트 맛집들이 대거 입점해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달콤한 냄새 따라 화려한 비주얼의 디저트를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지갑은 열리고 두 손은 디저트로 가득해진다.
쟁쟁한 디저트들 사이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 전통 디저트들이 자리하고 있다. 전통 디저트들이 ‘요즘 감성’으로 재해석 되면서 세대를 불문하고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익숙했던 전통 디저트의 낯선 모습들,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K-디저트 현장으로 떠나본다.
2부. 달콤해진 생강 - 11월 19일 (화)
요즘같이 찬 바람 불어오기 시작할 때 전북 완주군 봉동읍은 생강 수확으로 분주해진다. 생강 특유의 맵고 알싸한 맛은 어떤 것으로도 대체 불가능하다. 김장할 때는 물론이고 각종 요리에 사용될뿐더러 건강에도 좋아 예로부터 약용으로 널리 쓰였다. 봉동생강골시장 입구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이도원 씨는 부모님의 농작물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디저트 만들기를 시작했다. 생강을 찾는 손님들이 점점 늘어났고 결국 생강을 활용한 디저트를 개발하게 됐다. 실패를 거듭한 끝에 어렵게 탄생한 생강 디저트.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생강의 매력 속으로 푹 빠져보자.
3부. 시골로 간 디저트 – 11월 20일 (수)
누군가의 고향, 또 누군가에겐 평생을 살아온 삶의 터전.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새로운 인구 유입이 없어지면서 시골 마을은 조용히 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런 강원도 춘천의 ‘지내리’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가던 그곳에 디저트 가게 하나가 불을 밝혔다. 난데없이 생긴 카페가 입소문을 타면서 하나 둘 새로운 디저트 가게들이 생겨나고 적막하던 지내리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탁 트인 풍경, 농작물 빵 등 시골만이 가진 이점들을 100% 살린 지내리의 디저트 단지. 시골로 간 디저트가 불어온 훈훈한 바람을 따라가 본다.
4부. 연탄불로 굽는 유과 – 11월 21일 (목)
혼례, 제례 등 각종 행사라면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전통 과자가 바로 유과이다. 이름에 기름 유(油)자가 들어가는 만큼 튀겨서 만드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유과를 연탄불에 구워서 만드는 집이 있다. 전북 순창에서 2대째 유과를 굽고 있는 김광영, 고경순 부부.
유과의 재료인 찹쌀부터 직접 재배해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강천산 단풍 물결 아래, 연탄불만큼이나 가슴 따뜻해지는 유과 굽는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5부. 환상의 짝꿍, 커피 – 11월 22일 (금)
커피와 디저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환상의 짝꿍이다. 쌉쌀한 커피와 달콤한 디저트는 언제 어떻게 먹어도 실패 없는 조합이다. 우리나라에서 커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
커피의 도시, 강원도 강릉. 강릉의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의 맛이 유달리 좋다는데 500원짜리 자판기 커피도 남부럽지 않은 고급 커피로 느껴질 정도란다.
안목해변에서 진행된 커피 축제의 뜨거운 현장부터 강릉을 커피의 도시로 만든 주역 중 하나로 꼽히는 커피 맛집과 순두부, 커피로 만든 이색 디저트까지. 감초 같은 매력의 소유자, 배우 안홍진 씨와 함께 감성 가득한 커피의 도시로 떠나보자.
[사진=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