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토) 오후 9시 40분 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준다.
대선 이후 일주일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차기 내각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일, 백악관 비서실장에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명한 것을 시작으로, 주요 직책 인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내각 인선의 공통된 특징은 '검증된 충성파'들이라는 점이다. 법무장관으로 지명된 맷 게이츠 하원의원은 ‘미국 우선주의’를 신봉하는 인물이며, 일론 머스크는 신설된 ‘정부 효율부’ 수장으로 발탁되었다. 외교·안보 라인은 ‘강경 매파’들로 채워졌다.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마이클 왈츠 하원의원이 국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에 각각 내정되었고, 국방부 장관으로는 폭스뉴스 앵커인 피트 헤그세스가 지명되었다. 공화당은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며, 행정·입법부를 통합 지배하게 되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트럼프 2기 내각의 윤곽을 집중 조명한다.
● 중국 배달 라이더들의 극한 근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배달 업계가 급성장한 가운데, 중국은 세계 최대의 배달 시장을 자랑한다. 중국의 대표적인 배달 앱인 메이퇀과 어러머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배달 라이더는 1,100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의 근무 환경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배달 시간을 맞추기 위해 위험한 운전을 하고, 고객들의 ‘갑질’에 시달리는 현실에 놓인 라이더들이 많다. 최근에는 한 배달원이 경비원에게 무릎을 꿇은 영상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항저우에서는 수백 명의 배달원이 집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배달 서비스의 평점 시스템으로, 낮은 평점을 받으면 벌금과 일자리 상실이라는 처벌을 받기 때문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중국 배달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악화하는 라이더들의 근무 환경과 그에 따른 문제점을 짚어본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79회는 11월 16일(토) 오후 9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방송에서는 윤수영 아나운서와 함께 김재천 교수(서강대), 김진아 교수(한국외대), 김명주 KBS 기자가 출연해 주요 사안을 심도 깊게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