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차정우의 진심 어린 위로로 삶을 포기했던 환자가 용기를 찾았다.
사건이 빨리 마무리돼야 원하는 성형수술을 빨리할 수 있다는 설득에 넘어간 피의자 신정숙(이재은)은 “사모님과 거래한 얘기 다 녹음돼 있고요. 교도소에 계신 사장님이 사모님한테 보낸 편지인데 범행 계획 다 적혀있어요.”라며 모아뒀던 증거들을 전부 제출했다.
이민형(한지현)은 소속사 대표 아내(차수연)를 특수상해교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그는 “정희영, 자기가 당한 것도 아닌데 성추행을 냉큼 신고해?”라며 남편을 고발한 정희영(이화겸)을 향한 악의를 터트렸다. 어이없는 피의자의 분노에 격분한 이민형은 “당신이 저지른 일 합당한 처벌받게 할거야.”를 당부하며 구속 절차를 진행했다.
K-뷰티모델선발대회 최종 단계에 진출했던 정희영은 기권을 마음먹었다. 담당의 차정우(이민기)는 “포기하면 범죄에 지는 게 되는 겁니다.”라며 실의에 빠진 정희영을 격려했다. 차정우는 최선을 다해 정희영의 피부 재건 수술을 진행했고 회복을 마친 정희영은 결선 무대에 진출해 당당함을 드러냈다.
지울 수 없는 흉터에도 자신감 넘치는 정희영의 태도는 대중의 응원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순위권에는 오르지 못했다. 내심 기대했던 차정우가 실망하려던 찰나, 유명 글로벌 향수 브랜드가 정희영을 동아시아 모델로 선발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세 건의 범죄 피해자 치료만 약속했던 차정우는 이번 일로 큰 보람을 느꼈다. “치료 계속 할 거지?”를 묻는 병원장 김석훈(전배수)의 질문에 차정우는 부정하지 않으며 치료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남겼다.
KBS 2TV 수목드라마 ‘페이스미’ (연출 조록환, 극본 황예진)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강력계 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다. 성형과 범죄의 이색적인 조합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