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이민형이 함정 수사를 시도했다.
귀가 조치된 가해자(이재은)에 형사 이민형(한지현)은 전화 통화를 하는 척하며 피해자가 KSH 성형외과에 입원해 있다는 정보를 흘렸다. 가해자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귀가했다. 이민형은 가해자에게 미행을 붙였고 24시간 관찰하며 동태를 살폈다.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가장 마지막으로 병원을 나서던 차정우(이민기)는 엘리베이터 소리에 발길을 멈췄다. 문이 열린 엘리베이터에는 아무도 없었다. 조용하게 엘리베이터를 지켜보던 차정우는 문이 닫히기 직전 얼굴을 빼꼼 내밀고 병원을 살피는 가해자를 발견했다.
인기척이 사라지자 병원에 모습을 드러낸 가해자는 모델이 입원한 방으로 숨어들었다. 가해자는 잠들어있는 모델의 사진을 몰래 찍은 뒤 사라졌다. 가해자를 잡으려던 차정우를 말린건 병원에서 잠복중이던 이민형 형사였다.
이민형은 정보를 흘려 가해자를 병원으로 유인한 사실을 전부 털어놨고 모델은 안전한 곳에 피해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와 다르게 환자를 걱정하는 차정우의 모습에 이민형은 그가 평판과는 다른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병실로 돌아오던 모델은 긴장이 풀린 듯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았다. 차정우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두려움에 떠는 환자의 모습에서 과거 여자친구를 잃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KBS 2TV 수목드라마 ‘페이스미’ (연출 조록환, 극본 황예진)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강력계 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다. 성형과 범죄의 이색적인 조합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