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가 피해자를 알아보지 못하는 기묘한 염산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40대 여성(이재은)에게 염산테러를 당한 모델을 진료한 차정우(이민기)는 앞광대 보형물을 제거하고 피부 치료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모델은 “치료하면 흉터 없어지나요? 최종 오디션 가려고 얼마나 악착같이 버텼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차정우는 “그럼 좀 더 버티세요. 당분간 병원에 매일 오세요.”라며 감염에 주의할 것을 일렀다. 환자는 집에서 혼자 지내기 무섭다며 그대로 성형외과에 입원했다.
염산을 뿌린 피해자를 모른다고 잡아떼던 가해자는 말을 바꿔 진술을 번복했다. 가해자는 모델이 남편의 내연녀라 주장했고 입원 중인 모델은 이유도 모른 채 불륜녀 누명을 쓰게 됐다.
형사 이민형(한지현)과 서강호(이승우)는 가해자(이재은)의 남편을 만났다. 남편은 출사를 나간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며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모델의 사진을 알아보지 못한 남편은 “집사람도 제 애인 얼굴 다 알아요. 우울증 때문에 헷갈렸나?”라며 가해자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진술했다.
가해자는 친구의 이름을 빌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이었다. 경찰의 우려대로 가해자는 심신미약의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고 결국 불구속 수사가 결정됐다.
입원 중인 모델을 찾아온 남자친구는 엉망이 된 얼굴과 불륜녀 스캔들을 이유로 이별을 통보했다. 드레싱을 위해 병실을 방문한 차정우는 난동을 부리는 모델을 진정시켰지만 모델은 “꿈도 잃고 애인도 잃었는데 나보고 불륜녀래요. 치료는 해서 뭐해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페이스미’ (연출 조록환, 극본 황예진)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강력계 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다. 성형과 범죄의 이색적인 조합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