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호 감독이 전하는 포용과 연대의 메시지로 청춘과 가족의 따뜻한 성장기를 담은 <자기만의 방>이 2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자기만의 방>은 9남매 가족 속에서 내 방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10대 소녀 우담이 지독한 원수 경빈과의 한방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성장 드라마. 영화는 올 연말 따뜻한 감동을 예고하며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예 오세호 감독의 첫 장편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무도 모른다>, <겨울잠>, <이상한 슬픔> 등 다수의 단편 영화를 선보이며 영화제에서 인정받아온 오세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경계하고 구분 짓는 삶보다 끌어안고 포용하는 삶, 개인보다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감독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자기만의 방>은 그만의 독특한 메시지와 성장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오세호 감독의 <자기만의 방>은 첫 장편임에도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관객과 평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감독은 영화의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가족 간의 관계를 다룰 때 “가족은 ‘척’하지 않는 사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실제 자신의 가족이나 주변 지인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작업했다고 전했다. 특히, 서로 다름을 간직한 두 인물, 우담과 경빈을 통해 완전히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진 인물들이 얽히며 발생하는 갈등과 화해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감독은 이 캐릭터들이 가진 차이가 영화에 재미를 주면서도 핵심 메시지를 더 잘 드러내도록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우담의 집을 대도시의 축소판”이라 표현하며, 우담의 방을 현대인의 닫힌 마음과 구분 짓는 삶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삼아, 가족의 갈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현실 문제를 포용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다.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담아낸 <자기만의 방>은 11월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