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레시피와 황금삽을 차지할 우승팀이 탄생했다.
최종 조리 전투에서는 군대에 보급 가능한 재료만 사용해야 하고 단체 급식 특성을 고려해 조리 강도, 시간, 맛의 표준화를 고려해야 한다. 해당 레시피로 누구나 쉽게 빠르게 조리할 수 있어야 하며 장병들이 수준 높은 요리를 즐길 수 있어야 하는 까다로운 심사 기준이 공개와 함께 최종전의 막이 올랐다.
식을 채울 밥과 국, 반찬 세 가지를 만들어야 하는 조리병들은 숨 쉴 틈도 없이 요리 준비에 들어갔다. 첫 번째 조리 전투에서 탈락했지만 극적으로 부활해 연승을 거두고 있는 특수전사령부 ‘대체불가 SWCC’ 팀은 흑후추 돈육 덮밥과 달걀탕을 기본으로 두부김치, 구운 김과 표고버섯, 달콤한 크림 새우 메뉴를 준비했다.
이에 맞서는 제2미사일방어여단 ‘에어포스’팀은 팟타이 볶음밥과 사태 맑은 탕과 함께 반찬으로 김윙, 백뚜기, 어향가지 멘보샤를 선택했다. 심사위원은 “가지는 장병들이 꺼려 하는 채소 중 하나다.”라며 인기 메뉴 멘보샤에 가지를 활용한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했다.
긴장된 마지막 심사 결과 제2미사일방어여단 ‘에어포스’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12팀이 조리 전투를 벌인 이후 단 한 번의 승리도 놓치지 않았던 에어포스팀은 참아왔던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나눴다.
KBS 2TV ‘전설의 취사병’은 대한민국 최고의 취사병을 선발하는 군인 요리 대회로 밥맛에 자신 있는 육해공 대표 취사병들이 모여 레시피 전쟁을 벌이는 요리 리얼리티 쇼다. 전국 군부대에 보급될 ‘전설의 레시피’ 명예를 두고 각 부대 대표 조리병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