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척거리는 정우진의 애정 공세에 백설아가 단호하게 반응했다.
불법 스폰을 바란 문정인(한채영)의 강요로 정우진(최웅)은 재벌가 사모님과 억지 데이트에 나섰다. 이선애(이시은)에 의해 정우진의 데이트 영상과 사진이 공개됐고 나락으로 떨어진 정우진은 현실을 비관하며 잠적했다.
정우진의 과거 연인이었던 백설아(한보름)는 그가 종종 찾던 민박집에서 폐인이 된 정우진을 발견했다. 가난했지만 마음만은 풍족했던 과거를 떠올린 정우진은 눈물을 쏟으며 백설아에 사죄했다.
“돌아가고 싶어…”라고 울부짖으며 정우진은 백설아에게 매달렸다. 백설아는 “정우진이든 서진호든 이젠 없어.”라며 선을 그었고 정우진은 “끝까지 내 옆에 있겠다고 했잖아.”라며 질척였다. 약해지려는 마음을 다잡은 백설아는 “마음 다잡고 네 선택이 맞았다는 걸 증명해 봐.”라며 정우진을 밀어냈다.
정우진은 백설아 가족들이 머무는 집에 찾아갔다. 갑작스러운 정우진의 등장에 최미선(조향기)은 격분하며 문전박대했다. 정우진은 “제가 앞으로 정우진이 아닌 서진호로 살겠다면 받아주실 수 있나요?”를 대뜸 물으며 파란을 던졌다.
뻔뻔한 정우진의 태도에 가족들은 할 말을 잃었다. 충격적인 고백에 이어 정우진은 “서진호로 다시 시작하고 설아와도 다시 함께 하고 싶어요.”라는 뜻을 밝혔다. 참다못한 최미선은 “설아 버릴 때는 언제고 왜 이제 와서!”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극본 황순영)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원하는 것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역 한채영과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서사를 배우 한보름이 열연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