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과 박지영이 함께 추억을 회상했다.
10일 방송된 KBS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청렴 세탁소와 지승그룹 가족의 끈질긴 인연, 캐릭터 간의 케미가 ‘다리미 패밀리’만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이다림(금새록)은 실명 위기에 처한 사실을 밝혔다. 이다림은 "나의 병명은 퇴행성 희귀 망막염. 터널 시야입니다. 깜깜한 터널에서 밝은 출구를 바라볼 때처럼 내 시야에는 늘 검은 테두리가 두껍게 존재합니다. 주변 시야가 좁아지면 실명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자신의 병에 대해 설명했다. 다행히 이다림의 눈을 치료할 방법이 나왔지만, 8억이나 되는 치료비에 이다림과 가족들은 좌절했다.
이다림은 엄마 고봉희(박지영 분)에 눈 치료 포기 의사를 전했다. 다른 자녀들인 이무림(김현준 분), 이차림(양혜지 분)은 이다림의 수술비를 두고 반대하는 상황. 이다림은 자신의 수술비 때문에 가족이 싸우게 된 것을 떠올리며 치료를 포기했다. 하지만 길례(김영옥 분)와 만득(박인환 분)이 산에 묻힌 거액을 찾아내면서 이다림은 극적으로 눈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게 됐다.
한편 대학 시절 만난 여자친구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지승돈(신현준)은 차태웅(최태준)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뒤에도 부자 사이기를 거부하며 선을 그었다. 시력을 회복한 이다림은 지승돈의 비서로 일하게 됐다.
서강주는 이다림을 회사에서 보자마자 쫓아다니며 직진했다. 그는 "직장인은 아아로 수혈해야 한다. 이 비서 카페인 풀 충전해라"라며 커피를 건넸다. 이어 온갖 조언을 하며 이다림을 도왔다.
서강주는 "비서의 옷차림에 관해서. 회장님 아무리 비서라도 패션 중요하게 생각하셔. 비서의 차림새도 중요하단 뜻이야. 너무 비서 같지도 않게. 너무 비서 같지 않지도 않게. 어렵지? 근데 너 오늘 예쁘다"고 이다림을 칭찬했다.
강주는 다림에게 자세를 바로 할 것을 권하기까지 했다. 서강주는 “여기 회사야. 남들이 오래 사귀는 사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다림은 “아닌데 뭐. 소문나도 아니라고 하면 되지”라고 했다.
이에 서강주는 “회사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면 믿어주나? 그러다 한 번 소문나면 진짜 사귀어야 돼”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림아, 나 너 짝사랑해”라고 했다. 이에 다림이 “그런 것 같아. 안 됐다. 접던지 펴던지 네가 알아서 해”라고 답했다.
이날 청렴 세탁소에 찾은 지승돈은 고봉희와 자장면을 나눠먹으며 추억에 젖었다. 하지만 지승돈은 다짜고짜 고봉희가 듣고 있던 라디오 속 노랫소리에 시비를 걸며 싫어하는 노래라고 했다.
이에 고봉희는 "노엘이가 이 노래 불러줄 때는 좋아해 놓고. 노래가 무슨 죄냐. 아직도 이 노래 들으면 노엘이 생각이 나나 보지?"라며 지승돈의 대학 시절 연인을 언급했다.
이날 지승돈은 이무림(김현준 분)에게 받은 돈 1억 5천을 고봉희에게 돌려줬다. 고봉희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이다림과 이무림에게 8억의 출처를 끝까지 비밀로 지켜달라 당부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잔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전한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의 성준해 감독과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의 로맨틱 코미디 장인 서숙향 작가가 힘을 모았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