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이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여기에 새로운 멤버 나인우가 합류하며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갔다. 여기에 또 새 멤버가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바로 배우 유선호였다. 2002년생 21살인 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하면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새로운 멤버는 조세호와 이준으로 확정됐다. 김종민은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옴과 동시에 맏형으로 등극했다. 출연진에 이어 제작진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이전 방송까지 세컨드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내부 승진, 향후 '1박 2일'을 이끌어가게 된 것. 주종현 PD는 지난 2016년 '1박2일 시즌3' 막내 PD로 첫 등장했다가 8년 만에 메인 PD로 다시 나타났다.
이날은 충청남도 논산시로 여행을 떠나는 멤버들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여행은 신혼여행을 떠난 조세호를 대신해 그의 20년 지기 절친 남창희가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했다. 내심 한류스타의 깜짝 출연을 기대했었던 멤버들은 미적지근한 반응과 함께 실망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며 남창희를 당황시켰다.
‘1박 2일’ 팀은 본격적으로 남창희 몰이를 시작하며 격한 환영식을 펼쳤다. 최근 열애 사실을 공개한 그에게 멤버들은 “여기서 결혼 계획도 얘기하라”라며 압박했다. 심지어 문세윤은 “내년 5월 14일에 결혼하라”라고 구체적인 결혼식 날짜까지 점지해 웃음을 안겼다.
눈앞에서 가짜뉴스가 대거 생성되자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 남창희는 멤버들에게 조세호의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를 떠올리게 하는 시원한 일침 멘트를 날렸다.
멤버들은 이어 본격적인 게임에 나섰다. 첫 번째 게임은 움직이는 전차에 붙은 드라마 제목을 맞추는 것이었다. 하지만 드라마 제목 글씨는 모두 섞여 있었고, 전차 또한 빨라 맞추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유선호는 움직이는 전차에 붙은 글자들을 조합해 “스물다섯 스물하나” “응답하라 1994” 제목을 정확히 맞췄다. 멤버들은 유선호의 능력에 놀라워하며 “젊어서 그런가”라고 부러워했다. 이후에도 유선호는 빼어난 동체 시력을 자랑해 부러움을 샀다.
이날 남창희는 “존재감 없이 어디에나 있다”라며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음을 밝혔다. 딘딘이 “‘별에서 온 그대’가 인생 드라마”라고 밝히자 문세윤은 “인생 드라마의 배우가 와있는데 너무 팬이겠다”며 남창희를 가리켰다. 남창희는 조세호와 함께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해 활약했었다.
이어 문세윤은 본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드라마로 ‘야인시대’를 선정했다. 남창희는 문세윤에게 “사인해줘?”라고 물었고 남창희가 ‘야인시대’에 출연한 줄 몰랐던 문세윤은 놀란 모습을 보였다. 남창희는 ‘미스터 션샤인’에도 출연해 이병헌과 함께 나왔다고 자랑했다.
이준은 본인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붉은 단심’의 촬영지 반야사를 ‘1박 2일’ 팀과 함께 재방문했다. 이준은 멤버들과 자신의 연기 장면을 보면서 민망해했지만, 곧 연기 본능이 뿜어져나왔다.
김종민과 함께 당시의 명장면을 재현한 그는 순식간에 본업 모드로 변신했다. 김종민의 발연기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은 채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멤버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김종민-문세윤-딘딘-유선호 -이준-조세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