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이 최태준을 아들처럼 대했다.
9일 방송된 KBS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청렴 세탁소와 지승그룹 가족의 끈질긴 인연, 캐릭터 간의 케미가 ‘다리미 패밀리’만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이다림(금새록)은 실명 위기에 처한 사실을 밝혔다. 이다림은 "나의 병명은 퇴행성 희귀 망막염. 터널 시야입니다. 깜깜한 터널에서 밝은 출구를 바라볼 때처럼 내 시야에는 늘 검은 테두리가 두껍게 존재합니다. 주변 시야가 좁아지면 실명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자신의 병에 대해 설명했다. 다행히 이다림의 눈을 치료할 방법이 나왔지만, 8억이나 되는 치료비에 이다림과 가족들은 좌절했다.
이다림은 엄마 고봉희(박지영 분)에 눈 치료 포기 의사를 전했다. 다른 자녀들인 이무림(김현준 분), 이차림(양혜지 분)은 이다림의 수술비를 두고 반대하는 상황. 이다림은 자신의 수술비 때문에 가족이 싸우게 된 것을 떠올리며 치료를 포기했다. 하지만 길례(김영옥 분)와 만득(박인환 분)이 산에 묻힌 거액을 찾아내면서 이다림은 극적으로 눈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게 됐다.
한편 대학 시절 만난 여자친구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지승돈(신현준)은 차태웅(최태준)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뒤에도 부자 사이기를 거부하며 선을 그었다. 시력을 회복한 이다림은 지승돈의 비서로 일하게 됐다.
이날 회사 식당에서 마주한 이다림과 서강주는 함께 밥을 먹다 대화를 이어갔다. 이다림은 서강주에 운전을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서강주는 “네가 좋아하는 태웅오빠한테 가르쳐 달라고 하지?”라며 발끈했다. 이다림은 "안 가르쳐 준대. 너네 회사 다니지 말래“라면서 푸념했다.
밥을 먹던 서강주는 이다림에 "윙크는 왜 한 거야? 마음에도 없는데 나한테 윙크는 왜 한 거냐고"라고 물었다. 이에 이다림은 "수술 부작용이래"라고 설명했다. 그제서야 서강주는 "윙크가? 맙소사"라며 실망했다.
한편 봉희는 차태웅을 아들처럼 여겼다. 이날 아들 무림(김현준 분)의 결혼식이 끝난 후 봉희는 태웅과 술잔을 기울였다.
봉희는 “이제 네가 내 아들이야. 태웅아, 네가 이 방 써. 옥탑방 월세도 아깝고 어차피 밥 먹으러 수시로 들락날락 하는데 여기 들어와라, 같이 지내자”라고 제안했다. 친어머니에 버림 받고, 친아버지에게도 외면받은 차태웅은 봉희의 진심 어린 제안에 감동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잔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전한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의 성준해 감독과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의 로맨틱 코미디 장인 서숙향 작가가 힘을 모았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