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왕열이 필리핀에서 두 번의 탈옥을 하고 잠적했다.
박왕열이 잠적한 뒤 얼마 후 한국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총책 ‘바티칸 킹덤’이 검거된다. 총책은 26살 마약 초범으로 경찰은 거물급이 총책의 뒤를 봐주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사 결과 '마약왕 전세계’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박왕열이 한국 총책에게 마약을 대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총책이 검거된 시점에 다행히도 박왕열이 필리핀 경찰에게 체포됐다. 징역 60년 형을 선고받은 박왕열은 마닐라 뉴빌리비드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경찰은 얼마 후 박왕열이 닉네임을 바꿔가며 마약을 판매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첩보를 입수하게 된다.
이지혜는 “교도소에서 가능한 일인지?”라며 검거 후에 더 활발해진 박왕열의 마약 유통에 의문점을 던졌다. 마닐라 뉴빌리비드 교도소는 테두리만 두른 범죄자 마을로 재력에 따라 수감 환경이 달라지는 것이 가능해 벽걸이 TV, 에어컨, 고급 욕조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왕열은 필리핀 교도소에서 VIP로 대우받으며 호화로운 생활울 누리고 있었다. 그가 거래하는 필로폰은 한 달에 60Kg로 300억 원에 달했다. 국내 마약 유통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라도 박왕열의 송환이 급선무지만 필리핀 범죄인 인도 조약에 의하면 현지 형 집행 종료시에 인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송환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안현모는 “교도소가 박왕열을 보호해 주고 있다.”라며 어이없는 현실에 한탄했다. 담당 경찰은 법무부와 외교부가 나서줄 것을 촉구했고 정치적, 외교적 해법의 절실함을 호소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