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인 분 독도함 수병들의 저녁 식사를 위한 조리 전투가 시작됐다.
준결승 조리 전투에 나선 정호균 팀은 김치 치즈 주먹밥의 베이스 재료인 김치볶음밥 조리를 시작했다. 정호균은 백 인분 단위 조리가 가능한 대형 솥에 마늘과 파로 기름에 향을 입힌 뒤 다진 고기를 넣어 볶았다.
조리병의 손놀림을 지켜보던 정호균은 “시간 절약 팁을 알려주겠다.”라며 재료를 볶지 말고 솥 바닥에 누르는 노하우를 전했다. 이는 재료를 익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팁으로 취사병 출신 정호균의 실전 경험에서 비롯됐다.
본격적인 조리가 시작되자 양 팀은 조리용 삽을 들고 취사병의 상징, ‘조리 삽질’ 쇼를 선보였다. 정호균 팀은 완성된 김치볶음밥을 충분히 식혀준 뒤 치즈를 소로 넣어 주먹밥을 완성했지만 여러 명이 만들다 보니 주먹밥 크기가 제각각이 되어 버리며 위기를 겪었다.
주먹밥을 제조에 시간이 정체되자 정호균은 “피자는 언제 만들지?”라며 촉박함을 느꼈다. 결국 정호균은 한 명당 2개씩 주려던 주먹밥을 1개로 수정했고 “메뉴를 잘못 선정한 것 같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빠른 대처로 주먹밥을 빠르게 마무리 한 정호균 팀은 토르티야 피자 준비에 돌입했다. 토르티야에 마요네즈와 칠리소스를 섞은 소스를 바른 뒤 고기와 치즈, 아채를 올려 오븐에서 구워 낸 토르티야 피자는 조리 시간이 짧아 주먹밥으로 허비한 시간을 보충하기에 충분했다.
백짬뽕을 준비한 정찬희셰프는 현란한 칼 솜씨로 갑오징어를 손질하며 감탄을 유발했다. MC들은 엄청난 속도로 오징어에 섬세한 칼집을 균일하게 내는 모습을 “자동으로 움직이는 칼에 재료를 넣는 듯하다.”라고 표현했다.
KBS 2TV ‘전설의 취사병’은 대한민국 최고의 취사병을 선발하는 군인 요리 대회로 밥맛에 자신 있는 육해공 대표 취사병들이 모여 레시피 전쟁을 벌이는 요리 리얼리티 쇼다. 전국 군부대에 보급될 ‘전설의 레시피’ 명예를 두고 각 부대 대표 조리병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