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보위, 류이치 사카모토, 기타노 다케시 등 레전드 스타들이 총출동한 전설 속의 명작 <전장의 크리스마스>가 제2차 세계대전 중 포로수용소에서 전쟁의 포로이자 인간으로서의 모습 사이에서 고뇌하는 순간들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영화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대표곡 ‘Merry Christmas, Mr. Lawrence’가 탄생한 전설 속의 명작이자 데이비드 보위, 류이치 사카모토, 기타노 다케시 등 다시 볼 수 없는 레전드 스타들이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이다.
공개된 스틸은 <전장의 크리스마스>가 단순한 전쟁영화를 넘어, 인간의 복잡한 심리와 관계를 깊이 있게 다루는 작품임을 보여준다. 먼저, 대중음악의 아이콘으로서 그동안 스크린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데이비드 보위’는 영국군 ‘잭 셀리어스’ 역을 맡으며, 포로로 잡혀온 상황 속에서도 권위에 굴복하지 않는 반항적 태도로 기행을 일삼으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포로수용소 소장 요노이 대위에게 볼 키스를 하는 장면은 단순한 도발을 넘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면으로 배우 데이비드 보위로서의 모습을 각인시켰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영화음악의 거장이기 전에, 배우로서, 그리고 영화음악으로서도 첫 도전을 꿈꾸던 ‘류이치 사카모토’는 무사도와 명예를 중시하는 전형적인 일본군 ‘요노이 대위’ 역을 맡아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특히 잭에게 알 수 없는 이끌림을 느끼는 그의 미묘한 감정을 따라 잭을 관찰하며 관객들은 카타르시스와 동시에 연민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한편, 1990년대 일본영화를 대표하는 거장이기 이전에 코미디언으로 일본 열도를 사로잡았던 ‘기타노 다케시’는 하라 겐고의 모습에 완벽 몰입하며, 포로수용소 내에서도 유일하게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인물로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마지막으로 크리스토퍼 놀란이 사랑하는 배우 ‘톰 콘티’는 포로수용소 내에서도 유일하게 일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존 로렌스’ 역을 소화하며,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두 문화 사이에서 피어나는 이해와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대변하는 중재자 역할로서 하라 겐고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엔딩 장면을 통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적대적 상황 속에서도 피어나는 우정과 휴머니즘을 담은 보도스틸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41년 만에 국내 소환되어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11월 20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엣나인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