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막을 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에서 송원서 강력반 막내 형사 ‘장탄식’으로 분한 배우 이승우가 소속사를 통해 아쉬움 가득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Q. ‘강매강’이 막을 내렸다. 소감부터.
▶이승우: "초겨울부터 초여름까지 선배님들, 스텝분들과 재밌고 치열하게 정말 열심히 촬영한 작품이다. 촬영장은 물론, 촬영이 끝난 후에도 다 같이 의논하고 작품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에게 의지하게 되고 서로를 더 잘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 ‘강매강’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감독님, 작가님, 많은 스텝분들, 배우분들께 감사하다. 다음 작품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장탄식’은 허당미와 인간미가 가득한 인물이다.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이승우: "열정은 넘치지만 현실은 실수투성이인 막내 형사를 어떻게 연기해야 단순한 민폐 캐릭터가 아닌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캐릭터로 비춰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이 부분에 대해 감독님과 수많은 이야기를 나눴었다. 팀플레이로 수사를 펼치는 형사극의 특성상 5명의 배우가 매 신 합을 맞춰야 했는데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던 나에게는 모든 장면이 특별했다. 코미디 장르의 연기도 처음이었다 보니 연기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Q. 장탄식과 배우 이승우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되는지?
▶이승우: "늘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50% 정도인 것 같다. 닮은 점은 나 역시 탄식이처럼 온갖 상상을 하는 편이기도 하고, 엉뚱한 모습이 나올 때가 있다는 것. 그리고 잘 모르더라도 일단 해보려고 하는 의지가 닮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점은 탄식이처럼 외향적이지 않다는 것. 실제 내 MBTI는 INFP이다. 그렇지만 일을 할 때는 INTP가 되는 거 같다. 본래 생각이 많고 혼자 곱씹으며 상처도 잘 받는 편인데 일을 할때는 그걸 방어하기 위해 선택적으로 INTP가 되는 것 같다."
Q. 실제 강력반 원팀으로 보일 만큼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배우와의 케미가 좋았다. 실제 연기 호흡은 어땠는지?
▶이승우: "평소 촬영 현장에서 다른 배우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을 굉장히 어려워하는 편인데 ‘강매강’ 촬영 현장에서는 달랐던 것 같다. 회식 자리가 잦았는데 처음엔 작품 이야기를 하다가 가까워져 점점 사적인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취미, 취향도 잘 알게 됐다. 선배님들과 함께 리허설하고 연기 합을 맞춰가는 과정이 재밌었다. 슛 들어가면 리허설 때보다 더 재밌어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거나 심지어 웃음을 참기 힘든 순간도 있었다. 그런 날은 연기를 했다기보다 친한 형들과 즐거운 놀이를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Q. ‘장탄식’과 함께 배우 이승우로서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배우 이승우에게 ‘강매강’은 어떤 의미로 남을까?
▶이승우: "끝까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잠 못 이루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나 자신을 믿고 앞만 보고 달려왔던 시간이었다. 주변의 응원과 격려를 받으며 탄식이도, 나도 함께 성장했던 것 같고,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강매강’은 일기같다고 생각한다. 그때그때,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노고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일기."
Q. 앞으로의 활동 계획 및 다가오는 연말연초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이승우: "11월 6일 첫 방송되는 KBS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미’를 통해 인사드릴 예정이다. ‘강매강’을 매듭 짓고 아쉬운 찰나 새로운 작품으로 시청자분들을 찾아뵙게 되어 기쁘다. 요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에 촬영 틈틈이 운동을 하면서 몸도 키우고 있다. 올한해가 가기 전 건강검진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Q. 마지막으로 ‘강매강’을 끝까지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이승우: "끝나는 것이 아쉬울 만큼 애정이 깃든 작품이다. 이 시리즈를 촬영하면서 내가 그랬던 것처럼, 시청자분들께도 지루한 일상 속 혹은 퇴근길 지친 심신에 웃음이 드리울 수 있는 작품이 되었길 바란다. 그동안 '강매강'을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이제부터 정주행을 할 수 있으니 N차 주행 부탁드린다."
[사진=51k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