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계약서를 두고 백설아와 문정인의 갈등이 깊어졌다.
차기작 계약을 요구하는 문정인(한채영)의 제안을 수락한 백설아(한보름)는 "모든 권한은 감독과 작가가 갖는다.”를 약속해달라고 고집했다. 문정인은 흔쾌히 조건에 응했고 “우리 빨리 계약서 쓰자.”라며 미리 준비해 둔 계약서를 꺼내 놓았다.
계약서를 살피던 백설아는 “구두로 약속한 건 어떻게 보장하시려고요?”를 물었다. 문정인은 “우선 사인하면 나중에 내용 추가할게.”라고 둘러댔고 백설아는 “지금 넣어주세요.”라며 계약서 수정을 요구했다.
문정인은 계약서에 자필로 백설아의 차기작 연출 감독은 무조건 나현우(전승빈)에게 맡길 것과 드라마 제작에 일절 간섭하지 않겠다는 점, 저작권을 포함한 모든 권한은 감독 나현우와 작가가 갖는다는 항목을 적어 넣었다.
백설아가 시키는 대로 계약 항목을 적어 넣은 문정인은 “이제 서명해.”라며 계약서를 내밀었다. 계약서를 꼼꼼하게 살피던 백설아는 “서명이 먼저가 아니라 복수가 먼저겠네요. 돈은 곧 돌려보내죠.”라며 문정인을 조롱하듯 계약을 엎어버리고 자리를 떴다.
문정인은 백설아의 변덕에 약이 잔뜩 올랐다. 혼자 악을 쓰면서 분풀이를 하던 문정인은 김석기(진주형) 본부장을 호출해 백설아가 원하는 대로 계약서를 수정하라고 지시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극본 황순영)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원하는 것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역 한채영과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서사를 배우 한보름이 열연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