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한 번쯤 꿈꾸는 아프리카 여행의 모든 것이 이번 주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펼쳐진다.
20년 동안 141개국을 여행했고, 그중 10년 동안 아프리카 전문 가이드로 활동한 이광주 아프리카 전문 여행가가 소개하는 생생한 아프리카 여행기이다.
● 제1부. 오! 빅토리아 폭포 – 11월 4일 월요일
잠비아(Zambia)와 짐바브웨(Zimbabwe) 사이 잠베지강(Zambezi River)에 있는 빅토리아 폭포를 만나기 위해 먼저 짐바브웨로 향한다. 멀리서부터 치솟는 물보라와 거센 폭포 소리가 포효하는 듯한 빅토리아 폭포는 역시 세계 3대 폭포의 위용을 드러낸다.
빅토리아 폭포를 다채롭게 즐기기 위해서는 액티비티는 필수! 먼저 하늘에서 빅토리아 폭포를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초경량 항공기, 마이크로라이트(Microlight)를 탄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빅토리아 폭포는 웅장한 자연 그 자체! 다음은 빅토리아 폭포가 떨어지는 폭포의 끝에서 즐기는 악마의 수영장(Devil’s Pool)을 향해 간다. 아찔한 높이의 폭포와 세찬 물살이 만들어 낸 빅토리아 폭포 최고의 사진 명당에서 기념사진도 남겨본다.
아프리카 대자연에 푹 빠졌던 시간을 지나 현지인들의 삶으로 들어가기 위해 잠비아(Zambia)에서 여정을 이어간다. 빅토리아 폭포 인근에 있는 무쿠니 마을(Mukuni Village)은 옛 모습을 간직한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 따스한 정이 넘치는 주민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 제2부. 비현실의 붉은 사막, 나미브 – 11월 5일 화요일
비현실적인 붉은 모래 바다가 펼쳐지는 나미브 사막(Namib Desert)으로 떠나보자! 사막으로 떠나기 전 나미비아의 수도 빈트후크(Windhoek)에서 렌터카를 빌리며 여정을 시작해 본다. 캠핑 장비까지 단단히 챙긴 후 비포장도로를 달리고 달려 향한 곳은 바로 나미브사막의 관문, 세스리엠(Sesriem). 그러나 한국인은 밥심이라 했던가. 사막에 도착하기 전 휴게소가 있는 작은 도시, 솔리테어(Solitaire)에서 잠시 쉬어 가며 애플파이를 맛본다.
운전기사 존과 함께 열심히 달려 처음으로 도착한 명소는 바로 세스리엠 협곡(Sesriem Canyon)으로, 웅장한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협곡에서 느낀 짜릿함을 그대로 간직한 채 뒤이어 찾아간 빅 대디 모래언덕(Big Daddy Dune)은 약 325m의 압도적 높이를 자랑하는 나미브 사막의 필수 코스이다. 거센 바람과 아프리카의 태양을 뚫어야 하는 힘든 여정이지만, 빅 대디 정상에서 바라보는 사막의 풍경이 어떨지 기대해도 좋다. 가파른 빅 대디의 모래언덕을 달려 내려가 도착한 곳은 메마른 호수, 데드블레이(Deadvlei)다. 메마른 하얀 바닥과 화석으로 변해버린 고사목이 반겨주는 데드블레이는 다른 행성에 온 듯한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 제3부. 이것이 야생이다, 나미비아 - 11월 6일 수요일
제주도의 12배인 거대한 면적을 자랑하는 에토샤 국립공원(Etosha National Park)에 들어선다. 차 창밖의 풍경은 눈길 돌리는 곳마다 온통 야생 동물의 향연이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모린가 물웅덩이(Moringa Waterhole). 동물 개체수 보존을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물웅덩이에서는 야생만의 특별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슬금슬금 눈치 보며 물 마시러 오는 임팔라부터 등장만으로도 압도하는 코끼리까지. 자연의 법칙대로 공존하며 살아가는 진짜 야생을 만나본다. 생생한 야생의 세계 너머에는 옷지토통위 치타 보호센터(Otjitotongwe Cheetah Park)가 있다. 야생의 본능이 살아있는 치타를 가까이서 만져보고, 보호센터 설립자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나미비아 모래 언덕 중 가장 높다는 모래 언덕 7(Dune 7). 푹푹 빠지는 모래 위를 힘차게 걸어 정상에 도착하니 저 멀리 대서양의 풍경이 보이는데. 사막에서 빠질 수 없는 액티비티인 사륜차(ATV)를 타고 대서양을 향해 달려본다. 드디어 뜨거웠던 붉은 사막을 지나 푸른 바다가 맞닿아 있는 월비스만(Walvis Bay)에 도착한다. 세계 유일의 해안 사막인 나미브 사막과 대서양의 사이에 자리 잡은 기다란 해안. 대자연의 경이로운 풍경을 바라보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 제4부. 대서양 따라 희망봉까지 - 11월 7일 목요일
사막과 바다가 맞닿는 풍경부터 아찔한 절벽 아래 대서양 풍경까지! 대서양의 다양한 면모를 간직한 남아프리카. 나미비아의 대서양 연안에서 출발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희망봉에서 끝나는 여정을 시작해 본다. 지도에 길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사막의 흙길을 뚫고 어렵게 발견한 사우트갓 사해 물웅덩이(Soutgat Dead Sea Swimhole)! 큐레이터, 담당 PD, 운전기사까지 모두 물에 뛰어들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사해에서 웃음 가득한 시간을 보낸 후 도착한 곳은 좌초된 배가 곳곳에 보이는 약 500km 길이의 선박들의 묘지, 스켈레톤 해안 국립공원(Skeleton Coast National Park)이다. 이름부터 오싹한 스켈레톤 해안은 왜 ‘죽음의 항로’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는지 짐작이 갈 정도로 황량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다채로운 풍경의 나미비아의 대서양 연안! 분홍색 호수(Pink Lake)와 분홍빛 홍학으로 가득한 홍학 석호(Flamingo Lagoon)의 풍경이 연속으로 펼쳐진다. 다양한 풍경만큼이나 풍부한 나미비아 해안의 생물 다양성을 더 깊게 체험하기 위해 배에 탑승하며 여정을 이어간다. 아니나 다를까 곧바로 물개, 배를 휘젓고 다니는 펠리컨, 바닷속의 돌고래가 모습을 나타내며 나미비아는 야생동물의 천국임을 알려준다.
거센 바람을 뚫고 아프리카 대륙의 최서남단이라는 희망봉(Cape of Good Hope)으로 향해 본다. 희망봉 옛 등대가 있는 케이프 포인트(Cape Point)에 가슴이 시원해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남아프리카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