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들이 잠자리 복불복에 나섰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여기에 새로운 멤버 나인우가 합류하며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갔다. 여기에 또 새 멤버가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바로 배우 유선호였다. 2002년생 21살인 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하면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새로운 멤버는 조세호와 이준으로 확정됐다. 김종민은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옴과 동시에 맏형으로 등극했다. 출연진에 이어 제작진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이전 방송까지 세컨드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내부 승진, 향후 '1박 2일'을 이끌어가게 된 것. 주종현 PD는 지난 2016년 '1박2일 시즌3' 막내 PD로 첫 등장했다가 8년 만에 메인 PD로 다시 나타났다.
이날은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과 정선군으로 여행을 떠나는 여섯 멤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제작진은 갈수록 짧아지는 ‘가을’의 정취를 빠르고 콤팩트하게 즐길 수 있는 속성 여행 코스로 ‘1박 2일’ 팀을 인도했다. 오프닝 직후 멤버들은 카트 레이스, 등산 등 다양한 미션들을 이어가며 찰나의 가을을 마음껏 만끽했다. 특별히 이번 여행은 개인전으로 진행됐다.
이날은 저녁 식사 복불복 게임으로 운명을 정했다. 식사 멤버로는 조세호, 딘딘, 이준이 확정됐다. 하지만 탈락이 확정된 문세윤이 극적으로 2문제 연속 정답을 맞히며 식사 멤버에 합류하게 된 것.
문세윤과 달리 복불복에 패한 김종민과 유선호는 "저희 삼각김밥밖에 안 먹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자비가 없었다. 저녁 한상으로 메밀전병, 불고기, 코다리찜 등 정선 한상이 펼쳐졌고, 흥분한 유선호는 "이거 고용노동부에 신고해?"라고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
승리자인 이준, 조세호, 문세윤, 딘딘은 들기름막국수, 코다리찜, 메밀전병, 불고기 등을 차례로 흡입하며 "기가 막히다"라고 연신 감탄했다. 심지어 이준은 "살면서 먹어본 음식 중 제일 맛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특히 정선 옥수수로 만든 달콤한 바쓰는 딘딘의 취향을 저격했다. 딘딘의 강력 추천으로 맛을 본 멤버들은 모두 바쓰 맛에 매료됐다. 딘딘은 "우리 '1박 2일' 푸드팀으로 '흑백요리사' 나가자"라고까지 제안했다.
이날 '1박 2일' 팀은 호텔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만큼 넓고 쾌적한 로열 스위트룸에서 잠자리 복불복을 진행했다.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최상의 숙소 컨디션에 눈이 휘둥그레진 멤버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실내 취침을 향한 강한 의욕을 불태웠다.
하지만 초호화 숙소 클래스에 걸맞은 초고난도 미션이 공개되면서 여섯 멤버는 급격한 혼란에 빠졌다. 여기에 미션 도중 제작진이 몰래 준비한 히든 룰이 발동되자 멤버들은 "장난하냐", "이게 뭐야"라며 분노했고, 우아했던 스위트룸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모했다.
문세윤과 이준은 룰을 이해하지 못하며 혼란스러워했다. 특히 이준은 본 미션에 돌입하기도 전부터 "저는 진짜 바보예요"라고 거침없이 셀프 디스하며 유독 자신없어하는 모습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김종민-문세윤-딘딘-유선호 -이준-조세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