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새록이 신현준의 비서로 일하게 됐다.
2일 방송된 KBS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청렴 세탁소와 지승그룹 가족의 끈질긴 인연, 캐릭터 간의 케미가 ‘다리미 패밀리’만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이다림(금새록)은 실명 위기에 처한 사실을 밝혔다. 이다림은 "나의 병명은 퇴행성 희귀 망막염. 터널 시야입니다. 깜깜한 터널에서 밝은 출구를 바라볼 때처럼 내 시야에는 늘 검은 테두리가 두껍게 존재합니다. 주변 시야가 좁아지면 실명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자신의 병에 대해 설명했다. 다행히 이다림의 눈을 치료할 방법이 나왔지만, 8억이나 되는 치료비에 이다림과 가족들은 좌절했다.
이다림은 엄마 고봉희(박지영 분)에 눈 치료 포기 의사를 전했다. 다른 자녀들인 이무림(김현준 분), 이차림(양혜지 분)은 이다림의 수술비를 두고 반대하는 상황. 이다림은 자신의 수술비 때문에 가족이 싸우게 된 것을 떠올리며 치료를 포기했다. 하지만 길례(김영옥 분)와 만득(박인환 분)이 산에 묻힌 거액을 찾아내면서 이다림은 극적으로 눈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게 됐다.
한편 대학 시절 만난 여자친구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지승돈(신현준)은 차태웅(최태준)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승돈은 태웅이 고교 졸업 후 정착금 500만 원만을 들고 보육원을 나와 현재는 세탁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도 듣게 됐다.
승돈은 직접 세탁소에 찾아갔다가 태웅과 마주쳤다. 태웅이 마시던 커피 빨대를 챙겨온 그는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다시 태웅 앞에 나타나 유전자 검사 결과를 내밀었다. 지승돈은 “네가 내 아들이라던데”면서 “거기 네 엄마 연락처도 있어. 전화해서 네가 내 아들이라도 달라지는 거 하나 없다고 얘기해”라고 말했다.
차태웅의 친모와 지승돈의 악연도 드라마를 통해 밝혀졌다. 지승돈은 대학 시절 첫사랑 노애리(조미령 분)를 만났다. 그는 노애리가 같은 학교 음대생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노애리는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라는 신분을 속이고 지승돈에 접근했었던 것.
지승돈은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분노했다. 그는 노애리에게 "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마. 내가 죽여버릴 거야"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임신 중이었던 노애리는 차태웅을 낳은 뒤 외면했고, 결국 차태웅은 부모 없이 고아로 자라나야 했다.
차태웅은 할 말 만 하고 떠나버린 지승돈의 회사를 찾아갔다. 차태웅은 "아침에 혼자 할 말만 하고 가셔서요. 사람이 자기 할 말만 하고 내빼는 거 아니지 않나요? 나도 돈 있고 건물 있습니다. 당신 돈 좀 있다고 당신 돈 노리고 내가 알지도 못하는 여자랑 짜고 뭐라도 할까 봐 이렇게 나오시는 겁니까? 그냥 모르는 척하지 뭐 하러 찾아와서 나한테 칼을 쑥 찔러대. 한 번 버렸으면 됐지. 당신이 모르고 버렸건 알고 버렸건 한 번 버렸으면 됐지 왜 나한테 이런 사실을 알게 하냐고"라고 분노했다.
이어 "나도 기분 나빠. 당신이랑 얽히고 아버지, 아들 관계? 시작하고 싶지도 않아, 이 양반아. 가서 전해. 나도 이 여자한테 관심 없으니까 전화번호 받은 건 당신이니까 전화하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라고"라고 말했다.
한편 이다림은 지승돈이 고봉희(박지영)에게 자신의 수술비를 빌려줬다고 생각했다. 이다림은 매일 지승돈에게 녹즙을 배달했다. 심지어 이다림은 직접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다림은 “회장님 덕분에 제가 눈을 떴어요”라며 다림이 승돈을 찾아왔다. “돈이 있다고 친구 딸한테 그렇게 수술비 빌려주는 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 아닙니다. 회장님은 따뜻한 분이세요”라고까지 했다. 이후 지승돈은 이다림을 비서로 채용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잔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전한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의 성준해 감독과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의 로맨틱 코미디 장인 서숙향 작가가 힘을 모았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