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 언론 시사회를 갖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호러 코미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 31일(목)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아메바 소녀들로 분해 완벽 케미를 선보인 배우 김도연, 손주연, 정하담, 강신희와 연출을 맡은 김민하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이어졌다. 

김민하 감독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시작으로 해외 영화제에서도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라 생각했는데 언어와 문화의 힘을 뛰어넘는 영화가 가진 힘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사실 호러를 싫어했다. 어릴 때 <주온>을 보고 한의원 가서 한약을 지어 먹을 정도였다. 호러를 끊고 살다가 영화감독이란 꿈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못 본 영화들을 열심히 찾아봤고 원래 코미디를 좋아했기 때문에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에서 호러와 코미디를 자연스럽게 합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목과 관련하여  “예전에 공부를 못하는 친구들을 보고 단세포인 ‘아메바’라는 별명으로 종종 부르곤 했다. 그런데 그 아메바가 사실 현미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귀엽게 생겼다. 공부를 못해도 자신만의 색깔이 있고 꿈이 있는 존재들의 이야기란 점에서 이런 제목을 만들게 됐다.”라며 독특한 제목에 담긴 숨은 의미를 밝히며 흥미를 더했다.

극중 영화감독 지망생 방송부장 ‘지연’을 맡은 김도연은 “유쾌한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시나리오도 너무 재미있었고 감독님의 전작들을 보고 바로 출연 결정을 했다. 촬영하면서 일부러 의도하지 않아도 내 안에 있던 순수함, 유쾌함, 발랄함이 자연스럽게 나왔던 작품이었다.”라고 전했고, 연예인을 꿈꾸는 ‘은별’을 연기한 손주연 또한 “평소 소문난 겁쟁이였다. 처음엔 호러 장르라고 해서 겁이 났는데 시나리오를 읽으며 감독님의 뇌구조가 궁금해질 정도로 유머 코드와 그 속에 담긴 긍정적인 에너지에 매료됐다. 그런 포인트를 ‘은별’이 가진 순수함과 밝은 매력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진짜 여고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드는 촬영 현장이어서 즐겁게 촬영했다.”라며 작품 선택의 이유와 애정을 드러냈다.

종교부를 운영하는 ‘민주’ 역으로 색다른 변신을 선보인 정하담 역시 “호러 영화를 잘 보지 못하지만 배우로서 꼭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여서 캐스팅 제안을 받고 정말 기뻤다. 평소 현장에서 잘 웃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NG가 날까 봐 웃음을 참기 바쁠 정도로 시나리오보다 촬영 현장이 재미있었다. ‘이 영화를 영원히 찍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했다.”라며 유쾌했던 촬영 소감을 전했다. 미래의 촬영 감독 지망생 ‘현정’ 역을 연기한 신예 강신희는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좋은 작품과 배우들,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시나리오를 받고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계속 웃으면서 재밌게 보다가 마지막엔 영화가 전하려는 메시지에 눈물이 나기도 했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이들이 보여줄 연기 시너지를 더욱 기대케 했다.

수능을 소재로 다룬 것에 대해 김민하 감독은 “학창 시절부터 지나친 경쟁을 하며 살아가고 등급으로 나눠진 성적이 곧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되는 것 같은 세태에 늘 의문이 들었다. 작품을 통해 경쟁에 지친 시대를 조명하고 웃음으로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 싶었다. ‘존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위로를 건네는 사랑스러운 아메바 소녀들이 던지는 재기 발랄한 변화구를 관객분들이 잘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연출 의도와 함께 작품으로 전하고 싶은 진심을 밝히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놀라움과 반전의 웃음을 선사할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11월 6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사진=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