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국민 아역배우 출신 김민희가 이혼으로 힘들었던 순간들을 털어놨다.
2018년 이혼 후 정서적으로 불안해진 딸을 보고 김민희는 “이혼이 실수였구나.”를 느꼈다고 밝혔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혼 직후 암 진단을 받은 남편은 병원에서 진료를 포기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남편은 다행히 건강을 되찾았지만 김민희는 이 일을 계기로 주변의 시선을 더 신경 쓰기 시작했다.
딸의 불안정한 상태와 남편의 암 진단으로 못된 소문이 퍼질 것을 우려했던 김민희는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다가 공황장애까지 겪었다는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이어 김민희는 이혼 사실을 숨긴 또 다른 이유로 “제가 남자가 잘 꼬여요.”라는 뜻밖의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인과 함께하는 술자리에서 이혼 사실을 밝힌 적이 있다고 밝힌 김민희는 이후 남자들의 접근이 잦아졌다며 “연상연하 가리지 않고 밤마다 나오라고 연락했다.”라고 밝혔다.
털털한 매력으로 토크를 이어가던 김민희는 찢어진 청바지를 자랑하며 “갱년기라 수시로 열이 올라 바지를 찢었다.”라는 농담을 던졌다. 혜은이는 “네가 갱년기라니!”라고 반응하며 국민 아역 배우 김민희도 나이를 먹는다는 현실에 한탄했다.
김민희는 이혼을 겪은 싱글맘이 됐다는 점 보다 타인에게 얻을 상처를 우려해 마음의 문을 닫고 관계를 꺼렸던 점이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자매들은 “앞으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을 담은 위로를 전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이혜정, 김민희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