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킬러스>가 배우 강동원, 이명세 감독과 함께한 GV를 성료했다.
헤밍웨이 단편소설 ‘더 킬러스’를 대한민국 대표 감독 4인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고 탄생시킨 4편의 살인극을 담은 시네마 앤솔로지 <더 킬러스>가 지난 29일(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GV를 뜨거운 관객 반응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더 킬러스>의 총괄 크리에이터이자 앤솔로지 중 <무성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명세 감독과 배우 강동원이 참석한 가운데 박혜은 [더 스크린] 편집장의 사회로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특히 영화 <형사 Duelist>와 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등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이명세 감독과 강동원은 짧은 대화에서도 자연스럽고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극장 안을 훈훈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강동원은 “각자 개성이 있고 되게 재미있는 영화였다. 이명세 감독이 연출한 <무성영화>는 지난 10년 넘게 이명세 감독님이 만들고 싶으셨던 이미지들의 향연을 원 없이 보여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명세 감독은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그리고 ‘그 영화가 지금 과연 영화처럼 보여지는 것인가’ 이런 질문들에 대해 생각했다. <무성영화>라는 제목 역시도 다시 돌아가서 영화의 시작이었던 무성영화의 느낌을 영화 속에 담아보자는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이명세 감독님은 저한테는 영화의 스승 같은 분이고, 영화만이 할 수 있는 예술적인 면이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감독님께 배운 것 중 제일 동감하고 실천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어떤 방식으로 찍었고 어떤 마음으로 연기했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영화인이 가장 염두에 둬야 하는 건 이 영화가 관객에게 어떻게 보여지느냐’라는 점이다. 감독님이 저한테 가르침을 주신 게 많다. 저는 이명세 아카데미 출신이다”라며 이명세 감독에게 극찬을 보냈다.
이명세 감독 역시 “영화를 할 때 감독과 연출자의 어떤 믿음이 매직을 만든다. 강동원 배우는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주었다. 강동원 배우와 작업을 하면 너무 재밌는 게 숫자로 보여주거나, 음악을 들려주는 식으로 디렉션을 주면 그 느낌대로 움직여준다. 워낙 잘 뛰고 빨리 움직이고 하기 때문에 만약 <더 킬러스>의 다른 킬러로 등장했다면 난장을 더 난장 같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을 했을 것이다”라며 강동원 배우를 향한 찬사를 전했다.
한편, 오는 11월 3일(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배우 하지원이 출격해 배우 심은경, 이명세 감독과 함께 릴레이 응원 GV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종관, 노덕, 장항준, 이명세 독보적인 스타일을 지닌 감독들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 [살인자들(The Killers)]을 모티브로 완성한 시네마 앤솔로지 <더 킬러스>는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스튜디오 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