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가 정우진의 불법 스폰 계약서를 손에 쥐고 문정인을 압박했다.
민태창(이병준)을 찾아온 과거 애인 용희(유지연)는 딸 민주련(김규선)의 얼굴을 알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당장 딸이 근무하는 회사로 찾아갈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당황한 민태창은 용희에게 원하는 바를 물었다. 용희는 “병원비 좀 도와줘. 몇 달 못 산다지만 아프기 싫어.”라며 병원비 지원을 부탁했다. 잠시 고민하던 민태창은 “어차피 죽을 건데 돈이 아깝다.”라는 폭언을 쏟아내며 용희를 내쫓았다.
용희가 씩씩거리며 사무실을 떠나자 민태창은 수행비서(박종희)를 호출해 미행을 명했다. 민태창은 용희의 동선, 만나는 사람, 사는 곳을 전부 파악해 오라는 요구와 함께 “주련이한테 가까이 가면 기절시켜버려.”를 특별 지시했다.
문정인(한채영)은 이선애(이시은)를 찾아가 이선애가 중재한 정우진의 불법 스폰 계약서와 영수증을 요구했다. 이선애는 별거 아니라는 듯 서류를 건넸고 의외로 순순한 이선애의 태도에 문정인은 의아함을 느꼈다.
원본 여부를 확인하던 문정인에 이선애는 “원본은 아니고 복사본.”이라며 약을 올렸다. 폭발한 문정인은 “곱게 내놔. 안 그러면 나 가만 안 있어.”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문정인은 “인간 PPL 다리 놔 준 사람이 누군데?”를 꼬집으며 정우진의 스폰 이슈가 세상에 알려지면 중재한 이선애 또한 타격이 있을 거라 경고했다. 이에 이선애는 “그럼 신고하시던가.”라고 받아치며 문정인을 안달 나게 만들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극본 황순영)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원하는 것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역 한채영과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서사를 배우 한보름이 열연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