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은이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갈등을 스스로 헤쳐 나가며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철부지 사모님의 천방지축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방송된 ‘다리미 패밀리’ 9, 10회에서는 100억을 잃어버리며 생긴 여러 갈등을 어떻게든 스스로 해결해 보려는 백지연(김혜은 분)의 모습이 담겼다. 지연은 사채업자에서 저축은행 부사장이 된 김 실장을 찾아가 수수료 10퍼센트를 챙겨주겠다며 잃어버린 100억을 찾아달라 부탁했다. 하지만, 김 실장은 수수료 30퍼센트를 요구했고 지연은 기가 차다는 표정으로 버럭 화를 내면서도 끝내 20퍼센트로 수수료를 합의하며 돈을 되찾는 것에 간절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기분 전환을 위해 쇼핑을 하고 돌아온 지연은 남편 지승돈(신현준 분)으로부터 돈이 귀한 줄 모른다는 말을 듣고는 발끈하여 돈이 귀한 줄 알기 때문에 오 기사(강덕중 분)를 만났다며 말씨름을 벌였다. 아들 서강주(김정현 분)까지 나서 승돈보다 더 크게 화를 내자 지연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둘을 바라 보다가, 방으로 들어가는 승돈을 쫓아 들어가 이혼을 입에 올렸다. 김혜은은 이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을 17.5%(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까지 견인했다.
지연은 밤늦게 혼자 와인을 마시며 외로움을 삼켰다가 이내 승돈에게 먼저 말을 붙이며 화해를 시도했다. 하지만 승돈이 이에 응하지 않자 무릎을 꿇고 양팔을 번쩍 들어 벌서는 자세를 취하며 금세 꼬리를 내려 시청자들의 탄식 섞인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은은 이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을 18.5%까지 또 한번 끌어올렸다.
김혜은이 부족함 없이 자란 ‘해맑은 철부지’ 사모님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는 동시에 드라마의 이슈메이커로 맹활약하며 극의 긴장감을 견인하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매주 토, 일 저녁 8시 방송된다.
사진: KBS2 ‘다리미 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