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독서와 읽기’를 급변하는 21세기에 적응해 진정으로 살아남기 위한 필수불가결 조건으로 제시하는 5부작 시리즈 <다큐멘터리 K - 독자생존> 4부 ‘내 인생의 책 읽기’를 10월 31일 목요일 밤 10시 45분, EBS 1TV에서 방송한다.
한강 작가는 ‘매일 시집과 소설을 한 권씩 읽는다’ 했고, 워렌 버핏은 ‘당신의 인생을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위대하게 바꿔줄 방법’으로, 빌게이츠는 ‘하버드 대학 졸업장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독서하는 습관이라 했다. 독서가 정말 삶을 바꿀 수 있을까?
‘내 인생의 책 읽기’에서는 프랑스 대표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제임스 헤크먼, 생물학자 최재천, 소설가 황석영, 핀테크 기업 대표 이승건, 법의학자 유성호, 방송인 이동우와 김경식, 그리고 104세 철학자 김형석을 만나 그들이 자신의 인생을 통해 증명하는 독서의 효용가치와 의미에 대해 들어본다.
노벨 경제학상에 빛나는 제임스 헤크먼은 2024년 현재 세계에서 3번째로 영향력 높은 경제학자로 손꼽히는 사람이다. 그는 독서 등 문화 예술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사회적 이득이 된다는 사실을 경제학적으로 증명했고, 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빈곤층 자녀를 위한 ‘0-5세 계획’의 토대가 됐다. 그는 세상을 숫자로 해석하는 경제학자가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건, 독서 덕분에 공감능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독서의 풍요로움은 프랑스의 대표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낳았다. 제작진은 프랑스 파리로 날아가 한국 방송 최초로 그의 서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외로움을 견뎌내기 위해 책에 파묻혀 지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비롯해, 그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준 작가들, 어린 아들에게 책을 읽어주었던 수많은 날들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아들 조나탕 베르베르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생태학자 최재천은 독서를 통해 삶의 큰 변화를 겪었다. 노는 걸 좋아하던 소년 최재천이 우연히 접한 한권의 백과사전으로 독서에 빠져들고, 수필집 <모닥불과 개미>를 읽으며 사회생물학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된 이야기부터, 유학시절 <이기적 유전자>를 읽으며 경험한 특별한 환희의 기억까지! 그리고 평생을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연구하다 최근 동물행동학 백과사전의 총괄편집장을 맡은 소회를 함께 들어본다.
6.25 전쟁 통에서도 책을 읽은 소설가 황석영에게 작가라는 꿈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그의 인생은 역사의 한복판에 늘 서 있었고 독서도 늘 함께했다. 베트남 전쟁에 파병됐을 때도 그는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소설가 황석영은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어려운 순간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날 방송에선 장르불문, 다양한 책을 읽으며 세상에 대한 관심이 넓어진 덕분에 법의학자가 된 유성호 교수와 시각 장애를 갖기 전 애독자였던 방송인 이동우와 책과 거리가 있었던 친구 김경식이 함께 책을 읽으며 새로운 인생을 만나게 된 사연도 들어본다.
핀테크 기업 이승건 대표의 도전에도 책이 함께 했다. 치대를 졸업한 후 안정적인 미래를 눈앞에 두고도 힘든 창업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수많은 고전을 읽으며 얻은 용기 때문이었다. 2천 명의 임직원이 함께 하는 미팅과 전사적 동일한 보상 등 업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특별한 조직문화 역시 그가 읽은 여러 책이 바탕이 되었다. 금융업계의 대표적인 혁신적인 기업으로 인정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지금, 여전히 독서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104세의 김형석 철학자를 만나 100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느낀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가 여전히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들어본다.
각 분야의 성공한 유명 인사들의 독서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다큐멘터리 K - 독자생존> 4부 ‘내 인생의 책 읽기’는 10월 31일 목요일 밤 10시 4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사진=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