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탔던 미국 LA돌비씨이터에서 올해 MAMA어워즈 행사가 열린다.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 2009년 대한민국 최초의 아시아 음악 시상식을 선언하며 Mnet Asian Music Awards(MAMA)로 브랜드를 바꾸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어워즈 무대를 가진 뒤 25년 만에 처음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K팝 시상식의 깃발을 꼽는 것이다.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CJ ENM센터에서는 <2024 MAMA 어워즈>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하는 MAMA 어워즈는 11월 21일 미국 LA돌비씨어터에서 막을 올린 뒤 곧바로 11월 22일과 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릴레이식으로 열린다. MAMA는 2017년 베트남, 홍콩, 일본에서 다중개최한 적이 있다. 그동안 줄곧 ‘최초’의 길을 개척하며 입지를 굳혀온 MAMA의 새로운 스테이지가 기대된다.
CJ ENM이 윤신혜 CP는 “올해 MAMA어워즈의 콘셉트는 ‘'BIG BLUR –What is Real?'이다. 다양한 음악, 문화, 취향 등 모호해진 경계 속에 융합돼 탄생한 '세상에 없던 New Thing'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런 콘셉트에 맞게 미국과 일본의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허물고 'Music Makes One'이라는 가치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윤신혜 CP는 미국 개최의 의미에 대해 “CJ ENM은 K팝이 성장하기 이전부터 해외와 글로벌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실제 KCON을 통해 꾸준히 문을 두드렸다. 미국은 전 세계 1위의 음악 시장이다. 그동안 수많은 최초의 시도를 통해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우리만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갖추게 되었고, 이번에 미국 공연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공연의 호스트는 ‘MAMA의 얼굴’ 박보검이 맡았다. 2017년부터 계속 MAMA의 무대에서 K팝의 영광을 함께 해 왔다. 미국 공연에는 아일릿, 투어스, 캣츠아이, 라이즈, 그리고 올해 30주년을 맞은 박진영이 출격한다. 이와 함께 앤더슨 팩(Anderson Paak)이 출연할 것이라고 깜짝 공개했다.
일본 첫째 날 공연(Chapter 1)에는 보이넥스트도어, 엔하이픈, 아이브, 이영지, 미아이, 플레이브,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출연한다. 플레이브와 이영지의 콜라보도 기대된다. 노미래 미술감독은 “올해 증강현실과 새로운 무대장치 등을 통해 MAMA에서만 볼 수 있는 초격차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본 둘째 날 공연(Chapter 2)에는 드라마 ‘정년이’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소리천재’ 김태리가 호스트로 나선다. 이날 무대에는 에스파, 비비, 지드래곤, (여자)아이들, INI, 미야오, 제로베이스원이 출격한다. 이날 윤CP는 “이들 외에 izna와 세븐틴 무대로 준비되어있다”고 덧붙였다.
'2024 마마 어워즈'는 11월 21일 오후 7시(한국 시간 11월 22일 낮 12시)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11월 22일과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개최된다. Mnet뿐 아니라 글로벌 K팝 플랫폼 엠넷플러스(Mnet Plus) 채널을 비롯해 Mnet K-POP, Mnet TV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CJ ENM은 VISA가 올해부터 3년간 [MAMA어워즈]의 브랜드스폰서로 참여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