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연출가로 주목받고 있는 치카우라 케이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위대한 부재>가 내달 6일 개봉된다.
영화 <위대한 부재>는 오랜 세월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지내던 도쿄의 연극배우 타카시(모리야마 미라이)가 어느 날, 아버지가 벌인 기묘한 인질극 소식을 듣게 된 후 흩어진 단서들과 기억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공개된 포스터는 아버지 ‘요지’의 거대한 실루엣을 배경으로 아들 ‘타카시’와 아내 ‘나오미’, 그리고 ‘타카시’의 아내 ‘유키’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네 사람의 관계성에 대해 더욱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25년 만에 아버지와 재회하여 그와 서먹한 관계를 이어오던 ‘타카시’는 ‘요지’의 갑작스러운 치매 발병으로 그가 남긴 기록과 메모들을 바탕으로 흩어진 기억와 진실들을 찾아나서게 된다. 그 과정에서 행방불명된 새어머니 ‘나오미’와 아버지 ‘요지’ 사이에 있었던 러브 스토리를 알게 되면서 ‘일편단심 청년’이었던 아버지의 과거에 대해 더욱 파고들게 된다.
한적한 주택가에 경찰 기동대가 출동하는 인상적인 오프닝부터, 여러가지 수수께끼를 내포하면서 시간대를 복잡하게 오고 가는 전개, 정보를 제시하는 방법도 치밀하게 계산된 미스터리한 이야기 구조 자체가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재미도 선사하는 다층적인 매력을 지닌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위대한 부재>가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와 감동을 선사할 지 기대를 모은다.
"제2의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불리며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일본 영화계가 인정한 차세대 감독 치카우라 케이의 화제작 <위대한 부재>는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의 경쟁 부문 진출을 시작으로 제32회 토론토 일본 영화제의 심사위원 대상과 제71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의 남우주연상(후지 타츠야), Ateneo Guipuzcoano 작품상까지 휩쓰는 영예를 안았다.
일본을 대표하는 아버지 상을 연기하는 배우이자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문제작 <감각의 제국>의 주연을 맡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떨친 배우 후지 타츠야와 영화 <세상의 끝에서 사랑을 외치다>, <20세기 소년>, <백만엔걸 스즈코>, <분노>, <신 가면라이더> 등 장르와 배역을 가리지 않고 뛰어난 연기력을 뽐내는 배우 모리야마 미라이가 관계가 소원해진 아버지 ’토야마’와 아들 ‘타카시’를 각각 맡아 흡입력 넘치는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한 <위대한 부재>(원제:大いなる不在)는 11월 6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판씨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