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새록이 눈수술을 받았고, 김정현은 금새록의 이마에 키스했다.
26일 방송된 KBS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청렴 세탁소와 지승그룹 가족의 끈질긴 인연, 캐릭터 간의 케미가 ‘다리미 패밀리’만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이다림(금새록)은 실명 위기에 처한 사실을 밝혔다. 이다림은 "나의 병명은 퇴행성 희귀 망막염. 터널 시야입니다. 깜깜한 터널에서 밝은 출구를 바라볼 때처럼 내 시야에는 늘 검은 테두리가 두껍게 존재합니다. 주변 시야가 좁아지면 실명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자신의 병에 대해 설명했다. 다행히 이다림의 눈을 치료할 방법이 나왔지만, 8억이나 되는 치료비에 이다림과 가족들은 좌절했다.
이날 이다림은 엄마 고봉희(박지영 분)에 눈 치료 포기 의사를 전했다. 다른 자녀들인 이무림(김현준 분), 이차림(양혜지 분)은 이다림의 수술비를 두고 반대하는 상황. 이다림은 자신의 수술비 때문에 가족이 싸우게 된 것을 떠올리며 치료를 포기했다.
이다림의 수술비를 마련하고자 길례(김영옥 분)와 만득(박인환 분)은 100억 찾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거액을 산에 묻었던 길순(이규호 분)이 세상을 떠났으며 그에게 가족이 없음을 알게 됐다. 결국 산에서 돈을 가져와 에어컨 뒤에 숨겼지만 술에 취한 고봉희가 에어컨 뒤에서 돈다발을 보게 됐다. 하지만 이후 서강주(김정현)이 세탁소에 불을 내면서 30억에 불에 탔고, 길례 만득 봉희는 다시 산에 올라 나머지 돈을 가져왔다.
결국 이다림은 눈 수술을 받게 됐다. 서강주는 이다림의 가족들 몰래 병실을 찾았다. 하지만 이다림은 서강주를 차태웅(최태준)으로 착각했다. 이다림은 "태웅 오빠. 나 오빠 얼굴 모르잖아. 빨리 보고 싶어. 오빠가 제일 먼저 보고 싶어"라며 밝혔고, 서강주는 "그래. 다행이다"라며 다독였다.
이다림은 "오빠 목소리가 왜 그래? 감격했어? 나 눈 떠서? 나 이 안대 푸는 날 내 앞에 있어. 빨리 보고 싶으니까. 알았지?"라고 했다. 이다림은 이어 "나 수술받으면서 너무너무 무섭고 두려웠는데 엄마한테 말 못 했어. 오른쪽 눈, 왼쪽 눈에 세 개씩 구멍만 나고 세상이 더 깜깜해지는 거 아닌가 겁나서 죽는 줄 알았어. 나 잘 참고 잘해냈다고 칭찬해 줘"라고 말했다.
이에 서강주는 이다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다림은 "나 또 왜 눈물 나려고 그러냐. 나 용감하지. 대견하지"라고 말했다. 서강주는 말없이 이다림의 이마에 키스하며 마음을 전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잔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전한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의 성준해 감독과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의 로맨틱 코미디 장인 서숙향 작가가 힘을 모았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