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악취 때문에 붕괴 직전에 내몰린 레즈비언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만연한 혐오와 차별 문제를 다층적으로 풀어낸 올해의 문제작 <럭키, 아파트>가 스페셜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럭키, 아파트>는 영끌로 마련한 아파트에 진동하는 악취 때문에 붕괴 직전에 내몰린 레즈비언 커플을 통해, 보이지 않지만 깊숙이 스며 있는 여성-노인-소수자 등을 향한 혐오와 차별을 사려 깊게 파고든 작품이다.
장편 다큐멘터리 <이태원>(2019), <우리는 매일매일>(2021) 등 여성주의적 시선으로 공간과 사회를 해석하는 작품들을 통해 입지를 다져온 강유가람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로 여성-노인-소수자 등 지금 동시대 한국의 가장 첨예하고 다층적인 혐오와 차별 문제를 아파트라는 공간으로 풀어낸 예리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주목받았고 강유가람 감독만의 예리한 주제의식과 통찰력이 배우 손수현과 박가영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만나 우리 사회 소수자들을 향한 가장 따뜻하고 사려 깊은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공개된 <럭키, 아파트>의 스페셜 포스터는 티저와 메인 포스터의 미스터리한 분위기와는 180도 다른 분위기로 시선을 끈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아파트로 걸어 들어오는 ‘선우’와 ‘희서’ 커플의 모습에서 배우 손수현과 박가영의 따뜻한 커플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며, 두 인물의 밝은 표정에서 이들이 마련한 보금자리에서 기대하던 행운과 행복을 엿볼 수 있다. ‘영혼까지 끌어모으면, 행운도 오지 않을까?’라는 카피와 ‘선우’가 들고 있는 돈나무 화분에서 이 커플이 영끌로 마련한 집에서 꿈꾸었던 ‘럭키’한 삶을 맞이할 수 있을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강유가람 감독의 <럭키, 아파트>는 10월 3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인디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