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려와 구혜선의 사선가 한 달 살이가 아쉬움 속에 종료됐다.
쉬지도 못하고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김미려가 걱정된 박원숙은 주방을 서성이며 손을 보탰다. 김미려는 “요리하는 걸 원래 좋아하는데 육아 때문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정성스럽게 요리를 하는 지금이 저에게는 힐링이에요.”라며 가자미찜을 준비했다.
박원숙은 김미려를 위해 최애 음식 회를 주문했다. 김미려는 바닷가에서 일하던 친척들이 많아 어렸을 때부터 회 맛에 눈을 떴다는 사연을 밝히며 완벽한 회를 위한 쌈 채소를 챙겼다.
혜은이와 박원숙은 꽃밭에 물을 주고 얻어온 호박과 깻잎으로 전을 부쳤다. 김미려가 만들어준 반죽을 프라이팬에 올린 박원숙은 모양을 잡기 어려운 호박전 부치기에 고전했고 혜은이는 “전 하나도 제대로 못해요?”라는 구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미려는 두 아이와 남편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의 책임감이 때로는 견디기 힘든 중압감으로 느껴진다는 심정을 털어놨다. 혜은이는 “비슷한 경험이 있다.”라며 경험자이자 선배로서 김미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구혜선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때마다 늘 1등을 목표로 해야 하는 완벽주의 성향을 털어놨다. 이에 박원숙은 “나도 엄마로서, 딸로서 완벽하게 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라며 감정이 격해져 하루 종일 울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박원숙은 구혜선과 김미려에게 현재의 행복에 충실할 것을 조언했다.
사선가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 아쉬워진 김미려는 “더 이상 자유부인을 못 한다고요?”라고 반색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김미려는 “이대로 끝낼 수는 없어!”라며 집 밖으로 뛰어나갔고 “영덕에 살어리랏다!”라고 소리치며 아쉬움을 표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구혜선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