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가 마지막 밤을 기념하기 위해 김미려가 마음이 담긴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마을 꽃밭에 도착한 자매들은 트레킹을 마치자마자 무거운 호스를 들고 뛰어다니는 김미려의 놀라운 체력에 감탄했다. 김미려는 “금잔디 어딨어!”라며 드라마에서 ‘금잔디’를 연기했던 구혜선을 향해 물줄기를 돌렸다.
귀가한 자매들은 저녁 식사 전까지 잠시 휴식 시간을 갖기로 했다. 박원숙은 좋아하는 TV를 틀어 마음에 드는 채널을 찾았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재방송을 발견한 박원숙은 채널을 고정한 뒤 침대에 편하게 자리를 잡았다.
혜은이는 관리를 하지 못해 엉망이 된 방 정리를 시작했다. 구혜선은 보물 상자 같은 짐가방을 뒤져 꼼지락거릴 소품들을 찾아냈다. 자매들이 각자의 취향대로 휴식을 즐기는 사이 김미려는 주방에서 저녁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김미려를 발견한 박원숙은 쉬지도 못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김미려를 걱정했다. 김미려는 “요리하는 걸 원래 좋아하는데 육아 때문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정성스럽게 요리를 하는 지금이 저에게는 힐링이에요.”라며 가자미찜을 준비했다.
박원숙은 김미려를 위해 최애 음식 회를 주문했다. 김미려는 바닷가에서 일하던 친척들이 많아 어렸을 때부터 회 맛에 눈을 떴다는 사연을 밝히며 완벽한 회를 위한 쌈 채소를 챙겼다.
혜은이와 박원숙은 꽃밭에 물을 주고 얻어온 호박과 깻잎으로 전을 부쳤다. 김미려가 만들어준 반죽을 프라이팬에 올린 박원숙은 모양을 잡기 어려운 호박전 부치기에 고전했고 혜은이는 “전 하나도 제대로 못해요?”라는 구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구혜선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