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 제외) 콘텐츠 VP(이하 김민영 VP)가 전 세계 방송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명으로 선정됐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넷플릭스의 최근 실적 발표 내용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K콘텐츠가 글로벌 중심축으로 함께 주목받고 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2024년 국제 방송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31인(The Most Powerful Women in International Television in 2024)’을 발표하며 김민영 VP를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 2022년에도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력을 미친 여성(Most Powerful Women in Global Entertainment) 20인’에 김민영 VP를 선정한 바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주요 업적 및 업계 기여도, 리더십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매년 선정한다. 올해는 넷플릭스 김민영 VP를 비롯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샬롯 무어(Charlotte Moore) 영국 BBC CCO 등 세계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김민영 VP에 대해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성공 전략을 설계한 인물이라 평하며,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큰 흥행을 기록한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소개한 주역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현재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전반지역의 영화 및 예능, 드라마 등 전체 콘텐츠를 총괄하며 한국 콘텐츠의 성공을 다른 시장에서도 재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2년 연속 국제 방송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된 김민영 VP는 ‘좋은 이야기는 어디에서나 탄생할 수 있고 또 사랑받을 수 있다’는 넷플릭스의 비전을 강조하며 K콘텐츠의 세계적 성장에 이바지해왔다. 드라마부터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주제의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흥행작으로 부상하는 과정을 이끌며 특정 장르 및 국가에 제한되었던 한류의 지평을 대폭 넓혔다는 업계의 평을 받는다.
김민영 VP가 ‘국제 방송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린 것은 한국 콘텐츠가 단순히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것을 넘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넷플릭스가 지난 18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에서도 한국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과 영화 <무도실무관>이 대표 흥행작으로 소개됐으며, 4분기 기대작으로는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언급될 정도로 한국 콘텐츠가 현재 전 세계 팬들이 환호하는 글로벌 콘텐츠의 중심에 서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속 셰프들의 요리 대결은 온라인에서 다양한 밈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던 한국 외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해당 셰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편의점 재료로 만든 티라미수 영상 등 프로그램 속 화제의 명장면은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이례적인 인기 현상을 집중 보도한 바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웰메이드 한국 콘텐츠의 힘은 글로벌 인기를 넘어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넷플릭스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형 스토리텔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내 창작 생태계와의 소통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