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딸을 내연녀 취급하고 살해한 엄마에게 30년 형이 구형됐다.
자신을 성폭행으로 경찰에 신고한 의붓딸에 앙심을 품은 계부는 13살 박지수(가명)를 살해해 저수지에 유기했다. 친모는 남편의 범행을 전혀 몰랐다고 잡아뗐지만 범행 당일 CCTV로 계부의 동선을 추적하던 경찰은 친모가 사건을 주도했다는 증거를 확보한다.
지수를 만나러 가는 계부의 뒤로 지수 친모의 모습이 발견됐다. 조사 결과 친모가 공중전화로 지수를 불러낸 뒤 남편과 함께 딸을 차에 태워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다.
친모는 재혼한 남편이 의붓딸 박지수에게 추근대자 딸이 자신의 남편을 유혹하고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혔다. 고민 끝에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딸 지수에 친모는 “네가 감히 나한테 이럴 수 있느냐.”며 딸을 내연녀 취급했다.
딸을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친모는 남편과 시신 유기 장소를 물색했다. 범행 당일 딸을 만난 친모는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였고 차 앞좌석에 앉아 남편에게 목이 졸려 살해되는 딸을 가만히 지켜봤다.
경찰 수사로 사전에 수면제를 처방받은 정황이 드러나며 계획범죄가 증명됐지만 친모는 끝까지 범행을 부인했다. 30년 형을 선고받은 친모는 13살 친 딸을 끔찍하게 살해하고도 12개월 아들을 이유로 자비를 선처하는 파렴치한 태도를 분노를 유발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