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 중학생 의붓딸 살인사건의 추악한 전말을 공개했다.
2019년 4월, 광주 인근 저수지에 사람 시체가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망한지 얼마 안 된 13살 박지수(가명)의 시신을 건져 올렸다.
박지수는 목포에 거주 중인 여중생으로 전날 수학여행 준비물을 산다고 집에서 외출한지 하루 만에 저수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범인이 다른 곳에서 박지수를 살해하고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시점, 예상치 못했던 용의자가 자수를 했다. 용의자는 피해자의 의붓아버지로 박지수 친모와 함께 동거 중이었다.
의붓아버지는 “지수가 나를 경찰에 신고해 살해했다.”라는 범행 동기를 밝혔다. 경찰은 의붓아버지가 의붓딸 박지수에게 수차례 음란 사진을 보냈고 친모가 없는 틈을 타 성폭행까지 시도했던 정황을 밝혀냈다.
참다못한 박지수는 경찰에 신고했고 이를 알게 된 의붓아버지가 무참히 의붓딸을 살해한 것. 경찰은 친딸이 끔찍한 죽음을 당했음에도 태연한 친모의 행동에 의심을 품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