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새록이 눈수술을 받게 됐다.
20일 방송된 KBS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청렴 세탁소와 지승그룹 가족의 끈질긴 인연, 캐릭터 간의 케미가 ‘다리미 패밀리’만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이다림(금새록)은 실명 위기에 처한 사실을 밝혔다. 이다림은 "나의 병명은 퇴행성 희귀 망막염. 터널 시야입니다. 깜깜한 터널에서 밝은 출구를 바라볼 때처럼 내 시야에는 늘 검은 테두리가 두껍게 존재합니다. 주변 시야가 좁아지면 실명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자신의 병에 대해 설명했다. 다행히 이다림의 눈을 치료할 방법이 나왔지만, 8억이나 되는 치료비에 이다림과 가족들은 좌절했다.
이날 이다림은 엄마 고봉희(박지영 분)에 눈 치료 포기 의사를 전했다. 다른 자녀들인 이무림(김현준 분), 이차림(양혜지 분)은 이다림의 수술비를 두고 반대하는 상황. 이다림은 자신의 수술비 때문에 가족이 싸우게 된 것을 떠올리며 치료를 포기했다.
이다림의 수술비를 마련하고자 길례(김영옥 분)와 만득(박인환 분)은 100억 찾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거액을 산에 묻었던 길순(이규호 분)이 세상을 떠났으며 그에게 가족이 없음을 알게 됐다. 결국 산에서 돈을 가져와 에어컨 뒤에 숨겼지만 술에 취한 고봉희가 에어컨 뒤에서 돈다발을 보게 됐다.
결국 안길례와 이만득은 돈을 어떻게 가져왔는지 털어놓게 됐다. 그러면서 고봉희에게 "너와 애들을 위해 써"라고 하자 고봉희는 "다림이 눈 뜨는 주사 수술비가 8억이다, 눈부터 뜨게 하고 남은 돈을 어떻게든 마련하겠다, 제가 어떻게든 일해서 채워 넣고 묻겠다"라고 고마워했다.
다행히 이다림은 눈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았다. 이다림과 고봉희는 눈 치료를 기대하며 안심했다. 하지만 세탁소에서 안길례는 30억을 에어컨 안에 넣어두고 불안해했다. 안길례가 "다림이 눈 수술비로 몇덩이만 빼놓을까?"라며 "(돈을)절대 안볼줄 알았는데 몇 명이나 봤다"라고 불안해했다.
이만득이 에어컨에 있는 돈을 빼려고 하는 찰나 서강주(김정현 분)가 들어왔다. 그는 맡긴 옷을 찾을 것이라면서 라이터를 켰다. 하필 안길례는 걷다가 통 안에 든 휘발유를 쏟았다. 여기에 서강주가 라이터를를 떨어트리면서 세탁소 안에 불이 붙었다. 결국 세탁소는 물론 숨겨놓은 30억 돈도 모두 사라졌다. 고봉희는 딸의 수술이 불가능해지자 오열했다.
하지만 고봉희는 포기하지 않았다. 고봉희는 안길례와 이만득에게 다시 "가방 하나 더 있다면서요, 하나만 들고 온거라면서요"라고 물었다. 고봉희는 시부모에 다시 땅속에 묻은 돈을 가져오자고 설득했다.
결국 세 사람은 이다림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또다시 돈가방이 묻힌 장소인 으악산을 찾았다. 안길례는 땅을 파헤치면서 "그 불낸 자식이 30억 태워 먹었는지도 모르고. 며느리도 도둑년 만들었다"라고 한탄했다.
세 사람은 한밤중 산을 올라 땅을 파내 나머지 돈이 든 가방을 꺼냈다.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세 사람은 함박 웃음을 지었다.
드디어 이다림의 눈수술날. 고봉희는 수술실 앞에서 초조하게 수술 결과를 기다렸다. 집에서는 길례와 만득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다음 예고에서 이다림은 환하게 웃는 모습이 나오며 눈 수술 결과가 희망적이라는 암시가 이어졌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잔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전한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의 성준해 감독과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의 로맨틱 코미디 장인 서숙향 작가가 힘을 모았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