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는 본선 단편경쟁, 본선 장편경쟁, 새로운선택 부문 상영작을 발표한 데 이어 2024년 독립영화 화제작을 선보이는 페스티벌 초이스 부문의 상영작 53편(단편 33편, 장편 20편)과 지역 영화 활성화와 독립영화 저변 확대에 기여를 위한 섹션인 로컬시네마 부문 13편을 공개했다.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 부문에서는 올 한 해 화제를 모은 독립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페스티벌 초이스 부문은 신진 감독 뿐만 아니라 기성 감독의 화제작을 통해 올해의 독립영화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초청 부문이다. 단편 쇼케이스는 극영화 23편, 애니메이션 6편, 다큐멘터리 4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편 쇼케이스는 극영화 13편, 애니메이션 1편, 다큐멘터리 5편, 실험영화 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편 쇼케이스 상영작에는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애니메이션 <서클>(정유미 감독)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유가족들의 삶을 담아낸 <남쪽 항구에는 여전히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장주은 감독), 제7회 전주국제단편영화제 예술상을 수상한 <스즈키>(안정민 감독), 영화 <정순>으로 2024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금순 배우의 주연작 <음어오아>(최나혜 감독), 배우 유지태의 연출작 <톡투허> 등 화제의 독립영화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장편 쇼케이스는 다양한 영화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남다른 행보를 보여주는 감독들의 작품이 많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 <힘을 낼 시간>(남궁선 감독), 제48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장편 영화 경쟁 부문인 콩트르샹 부문 초청작 <아가미>(안재훈 감독), 서울독립영화제2024 후반제작지원작인 <폭력의 감각>(김무영 감독),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 특별상 수상한 이하람 감독의 세번째 장편 <뭐 그런 거지> 등 총 20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독립영화제와 지역 네트워크의 협력 사업으로서 지역 영화 문화 활성화와 독립영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기 위하여 제작년에 신설된 ‘로컬시네마’ 섹션은 총 13편의 영화가 선정됐다. ‘로컬시네마’ 상영작은 서울 외 지역 영화를 대상으로 추천 받은 작품으로 서울독립영화제 기간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에 대해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지역영화인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13편의 상영작 중 로컬시네마 부문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프리미어 작품은 8편이다. 극영화 <404호의 사정>(박장희 감독), <그저 하루>(백승환 감독), <라스트씬>(황재필, 김효준 감독), <몽고반점>(조남현 감독), <소박>(김종진 감독), <평행선>(정은수 감독), <환절기>(김주리 감독)와 다큐멘터리 <무빙 아웃>(정지영 감독)이 있다.
이어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오퍼레이션 키노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공간 속 기억>(박동규 감독)을 비롯해 극영화 <야식금지클럽>(김은영, 전상진, 황영 감독), <작은 하루>(김진 감독)가 상영된다. 이외에도 다큐멘터리 <유리벽>(박주환 감독), <잔존하다>(정시연 감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컬시네마’ 섹션은 영화제를 통해 지역영화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영화진흥위원회와 (사)한국독립영화협회가 공동주최하는 국내 경쟁독립영화제로 1975년 한국청소년영화제 이래 2024년 50주년을 맞는다. 시상 중심의 행사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50회를 맞는 영화제는 서울독립영화제가 최초이다.
'페스티벌 초이스'와 '로컬시네마' 부문의 상영작을 공개한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는 11월 28일(목)부터 12월 6일(금)까지 9일간 CGV압구정 일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