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독서와 읽기’를 급변하는 21세기에 적응해 진정으로 살아남기 위한 필수불가결 조건으로 제시하는 5부작 시리즈 <다큐멘터리 K - 독자생존> 2부 ‘공감의 열쇠’를 17일 목요일 밤 10시 45분, EBS 1TV에서 방송한다.
갈등과 혐오가 만연한 시대,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지만 동시에 그 어느 시대보다 깊이 단절된 사회. 상대를 이해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공감능력’을 가진 사람만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우리는 어떻게 잃어버린 공감능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책을 읽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살아남는 <독자생존>의 관점에서 그 단초를 독서에서 찾아본다.
2부 ‘공감의 열쇠’에서는 독서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고 말하는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우리 사회에 적용할 수 있을지 실험해 보고, 국내외 학교와 영국의 교도소 내 독서 교화 프로그램 등의 사례를 통해 독서가 만들어낸 따뜻한 변화를 만나본다.
영국 웨일스의 펨브록 독 커뮤니티 초등학교는 4년 전부터 학생들에게 독서를 통한 공감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주변 지역에 망명 신청자들에 대한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미국에서 과잉 진압으로 인한 흑인 사망 사건의 여파를 바라보며, 아이들을 공감 능력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인종차별과 장애인 문제 등의 책을 읽고 등장인물과 자신의 감정을 연결시키고, 직접 행동으로 옮기며 사회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고 있다.
또한 1999년부터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독서 교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영국의 자선 단체 PRG의 활동과 교도소에서 복역하는 동안 독서모임에 직접 참여했던 출소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독서의 공감능력 향상 효과를 알아본다.
독서로 공감능력을 키운다면, 정반대의 의견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제작진은 정년연장, 성과에 따른 임금차등, 장애인 지하철 시위라는 첨예한 주제에 반대의 의견을 가진 대상자들을 모아, 관련된 책을 읽기 전과 후로 나누어 토론하는 공감 독서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책을 읽으며 확고했던 대상자들의 생각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 과정을 관찰하며 소통의 단초를 찾아본다.
독서가 공감 능력을 향상시켜 사회 갈등 해소와 공존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 K - 독자생존> 2부 ‘공감의 열쇠’는 10월 17일 목요일 밤 10시 4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사진=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