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명의 죄 없는 목숨을 앚아간 우범곤의 어이없는 범행 동기가 밝혀졌다.
순경 우범곤이 총을 난사하며 주민들을 살해하고 다닌다는 소식을 접한 류영환 씨는 경찰에 신고를 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전화 통화가 가능한 우체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우체국은 이미 습격당한 상태였고 교환원 두 명과 집배원 한 명이 총에 맞아 사망해 있었다. 오토바이 소리를 듣고 우범곤이 총알을 가지러 돌아왔다고 생각해 몸을 숨겼던 생존 주민들은 류영환에게 우범곤이 옆 마을로 향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반상회를 위해 모여 있던 주민들을 살해한 우범곤은 운계리로 발길을 옮겼다. 우범곤은 장날을 맞아 늦은 시간까지 장터에 모여 있었던 마을 주민들에게 총을 겨누고 난사했다. 운계리 주민 15명을 살해한 우범곤은 다음 타깃을 평촌리로 정한다.
평촌리 주민 대부분은 상갓집에 모여 장례를 치르던 중이었다. 태연하게 상갓집에 걸어들어간 범인은 조의금을 내고 술상까지 받아 마셨다. 총을 발견한 주민이 “빈 총을 왜 들고 다니는 건지?”를 질문했고 이에 우범곤은 “총알 들어 있는 걸 보여주겠다.”라고 답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을 조준 사격하기 시작했다.
우범곤은 상갓집을 찾았던 주민 12명을 살해했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태어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갓난아기까지 살해하는 악행을 저질렀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