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사소한 다툼을 시작으로 순경 우범곤의 무차별 살인이 벌어졌다.
갑자기 총을 난사해 수십 명의 마을 사람들을 살해한 순경 우범곤은 “나는 여기 올 사람이 아니다. 다 죽여 버리겠다.”는 섬뜩한 말을 자주 언급했다.
우범곤은 해병대를 특등사수로 제대한 뒤 청와대 내부 경비를 맡는 101경비단에 근무했던 이력을 늘 마을 사람들에게 자랑하듯 떠들었다. 훌륭한 이력을 자랑하는 순경이 마을 사람들을 몰살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실력을 인정받아 특채로 경찰에 합격한 우범곤은 무술과 사격 재능을 인정받으며 101경비단으로 특진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좌천된 뒤 경남 의령의 궁류지서로 발령을 받았다.
이 일로 늘 불만을 품고 지내던 우범곤은 파리를 잡아주려다 가슴을 친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분노가 폭발했고 그 길로 파출소 무기고로 향해 소총과 탄환, 수류탄을 챙겼다.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던 청년에게 다짜고짜 총을 쏜 우범곤은 첫 살인 후 근처 우체국을 습격해 교환원 2명과 집배원 1명을 살해했다. 우체국을 나선 우범곤은 옆 마을 압곡리로 향했고 반상회를 마치고 친목을 다지던 마을 주민들을 마구잡이로 살해하기 시작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