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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록의 비싼 눈 치료 비용을 듣고 가족들이 이를 반대했다.
12일 방송된 KBS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청렴 세탁소와 지승그룹 가족의 끈질긴 인연, 캐릭터 간의 케미가 ‘다리미 패밀리’만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이다림(금새록)은 실명 위기에 처한 사실을 밝혔다. 이다림은 "나의 병명은 퇴행성 희귀 망막염. 터널 시야입니다. 깜깜한 터널에서 밝은 출구를 바라볼 때처럼 내 시야에는 늘 검은 테두리가 두껍게 존재합니다. 주변 시야가 좁아지면 실명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자신의 병에 대해 설명했다. 다행히 이다림의 눈을 치료할 방법이 나왔지만, 8억이나 되는 치료비에 이다림과 가족들은 좌절했다.
이날 이다림의 엄마 고봉희(박지영 분)는 딸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다른 자녀들인 이무림(김현준 분), 이차림(양혜지 분)은 이다림의 수술비를 두고 반대했다.
무리한 금전적 요구를 하는 고봉희에게 딸 이차림과 아들 이무림은 막말을 쏟아냈다. 이들은 “다른 자녀들은 안 보여?”라며 고봉희에 반기를 들었다. 이무림은 "안 보이는 채로 지금껏 잘 살았잖아. 다림이 씩씩하게 잘 살고 있지 않냐. 적응 됐으면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거다"고 매정하게 말했다.
이차림도 "수술도 웬만큼 처지가 되야 받는 거 아니냐. 수술도 딱 7명 받게 못 받아다면서. 우리가 그 7명만큼 부자냐. 돈 없으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지. 그걸 다림이가 받겠대? 미쳤어? 돌았어? 눈치가 있어야지"고 막말을 했다.
고봉희는 "너희들이 무슨 자격으로 포기하라는 거냐. 우리 다림이 돈 없는 죄로 평생 앞 보고 살아도 되는 처지라는 거냐"며 오열했다. 방에서 이 모든 대화 내용을 듣고 있던 이다림은 충격을 받았다. 결국 이다림은 가족들을 두고 혼자 집을 뛰쳐나갔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잔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전한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의 성준해 감독과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의 로맨틱 코미디 장인 서숙향 작가가 힘을 모았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