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들이 등장했다.
지난 17일 새벽 방송된 KBS2 가요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가수 김창완, 하림, 권인하,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출연했다.
이날 하림은 첫 곡으로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를 선곡하고 ‘아마도 그건’을 재해석했다. 스케치북에 약 7년 만에 출연하는 하림은 지난해 5월 결혼 소식을 알렸다.
유희열과의 토크에서 그는 2만 6천원으로 결혼식을 올린 기발한 사연을 공개했다. 하림은 클래식 연주곡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폴란드에서 열리는 클래식 공연 티켓을 구매, 공연을 보며 두 사람만의 결혼식을 올렸다는 로맨틱한 스토리를 풀어냈다.
전설의 뮤지션 김창완은 ‘너의 의미’를 불렀다. 이는 지난 회 아이유 특집 때 등장했던 곡이기도 했다. 김창완은 노래 도중 유희열에게 "안 불러요?"라고 물으며 함께 부르기를 요구하는 센스까지 보였다. 김창완은 노래를 부르다 “어색하다”며 웃음을 터뜨렸고 유희열은 “아이유와 부르다가 이렇게 부르니 불쾌하다”는 농담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의 주역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흥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영화 내용에 걸맞게 1990년대 당시의 레트로 감성이 충만한 무대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김현철의 히트곡 ‘왜 그래’를 선곡하여 김현철과는 또 다른 세 사람만의 상큼발랄함이 돋보이는 무대로 매력을 뽐냈다.
박혜수는 ‘K팝스타 4’ 출연 당시, 탈락 위기에 놓인 자신에게 ‘와일드 카드’를 사용해서 살려준 유희열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며 그에게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권인하가 출연해 '넘쳐흘러'를 선보이며 역대급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한편,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매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40분에 시청 가능하다. (KBS미디어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