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추적으로 보이스피싱 검거에 일조한 시민 영웅 김성자가 출연했다.
일하던 공장에서 낙사 사고를 당한 후 소송을 진행하며 돈이 필요해진 김성자 씨는 캐피탈 업체로부터 대출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는다. 소송에 지쳐가던 김성자 씨는 승소의 희망을 걸고 대출을 서둘렀고 캐피탈에서 요청하는 신용 등급 조회비를 선입금했다.
김성자 씨는 3,200만 원을 선입금하고 담당자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대출금과 선입금 비용을 회수 받기로 한 날, 캐피탈 담당자와 연락이 끊긴다. 은행을 찾아간 김성자 씨는 그제야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기 피해 충격에 일주일을 앓아 누웠다가 겨우 정신을 차린 피해자는 “경찰이 못 도와주면 나라도 직접 지옥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시도 때도 없이 전화 발신지로 연락을 시도했다.
끈질긴 전화 연락과 문자 메시지에 이어 피해자는 돈을 보냈던 계좌에 10원 20원씩 돈을 보내며 보이스피싱범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김성자 씨의 집요한 사투가 일주일 째 이어지던 중, 처음으로 연락을 취했던 캐피탈 담당자에게 연락이 왔다. 상대방은 감금된 상태로 의도치 않게 범행에 가담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총책의 정보를 전해주는 대가로 자신을 구출해달라 제안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