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에 일조한 시민 영웅 김성자가 출연해 생생한 추적 과정을 밝혔다.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부업으로 공장에서 일하던 김성자 씨는 2012년, 공장에서 3.5m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보상을 거부하는 공장을 상대로 김성자 씨는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했다.
가압류를 위해 1500만 원의 공탁금이 필요하게 되자 김성자 씨는 급하게 대출을 알아봤지만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제1금융권에서는 대출이 어렵게 됐다.
2016년, 김성자 씨는 캐피탈 업체로부터 대출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는다. 소송에 지쳐가던 김성자 씨는 승소의 희망을 걸고 대출을 서둘렀고 캐피탈에서 요청하는 신용 등급 조회비를 선입금했다.
김성자 씨는 3200만 원을 선입금하고 담당자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대출금과 선입금 비용을 회수 받기로 한 날, 캐피탈 담당자와 연락이 끊긴다. 은행을 찾아간 김성자 씨는 그제야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보이스피싱 피해 증거 확보를 위해 김성자 씨는 전화 발신지로 끈질기게 연락을 시도했다. 문자 메시지로 악담을 퍼부으며 답답한 심정을 풀어내던 피해자는 연락을 시도한지 일주일 만에 보이스피싱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