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대기획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K>의 새로운 시리즈, <다큐멘터리 K 독자생존(讀者生存)>을 선보인다.
<다큐멘터리 K>는 2023년 <책맹인류> 10부작을 통해 읽을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책을 읽지 않는 '책맹(冊盲)' 현상과 문해력 부족으로 오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를 이어 2024년 가을에는 <독자생존> 5부작을 통해 ‘독서와 읽기’의 효용에 주목해 문해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독서의 가치와 활용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초고령화 시대, 개인주의 시대, AI시대로의 대전환을 경험하고 있다. 이 중대한 시점에서 <독자생존> 시리즈는 ‘독서’를 교양을 쌓기 위한 수단이나 입시를 위한 조건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사회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로 바라본다.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만이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것은 도태되어 멸망한다.” 적자생존(適者生存)은 인간의 사회적 생존경쟁 원리를 함축한 사회 철학적 정의다. 급변하는 21세기 사회적 흐름 속에서 “읽는 자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 진정으로 살아남는다”는 의미의 독자생존(讀者生存)을 이야기하며 독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대기획 교육 다큐멘터리 <독자생존> 5부작은 오는 10월 10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 45분 EBS 1TV에서 첫 방송된다.
10월 10일 첫 방송 되는 1부 ‘감속 노화의 비밀’ 편에서 노화의 속도를 늦출 방법으로 독서를 말한다. 80세 이상의 나이에도 중장년층 못지않은 인지 능력을 자랑하는 ‘슈퍼 에이저’들의 공통점이 성실한 독서가라는 사실에 주목하여 독서와 노화의 상관관계를 풀어본다. 적극적으로 독서를 즐기는 미국과 일본의 슈퍼 에이저들의 사례를 통해 독서가 ‘건강수명’ 연장의 필요조건임을 확인하고 노화 속도에 제동을 거는 두뇌의 근육, ‘인지예비능’을 소개한다.
10월 17일 방송되는 2부 ‘공감의 열쇠’에서는 사회 갈등과 혐오범죄를 줄일 수 있는 열쇠로 독서를 제시한다. 공감 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으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 연구에선 후천적 노력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를 토대로 수감자들에게 독서를 통한 교화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영국의 교도소 사례와 문학 수업으로 공감능력을 키우는 영국의 초등학교 현장을 취재했다. 5주간의 독서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학교에서 발견한 실험 결과를 공개한다.
10월 24일에 방송되는 3부 ‘공부의 힘’에서는 독서가 실제로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 결과를 소개한다. 학원 대신 독서로 두 딸을 서울대와 카이스트에 보낸 어머니를 비롯해 초중고교 시절에도 꾸준히 책을 읽었다는 서울대생들을 만나 독서법을 알아본다. 또한 4년간 고전 100권을 읽고 토론해야 졸업할 수 있는 미국 세인트존스 대학의 사례를 통해 독서와 성적, 학습, 인생 설계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10월 31일에 방송되는 4부 ‘내 인생의 책 읽기’에서는 인생의 전환점으로 독서를 꼽는 세계 각계의 명사들을 찾아간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제임스 헤크먼, 철학자 김형석, 생물학자 최재천, 작가 황석영, 법의학자 유성호, IT 리더 이승건, 개그맨 김경식과 이동우를 만나 그들이 독서를 통해 진정한 삶으로 살아남은 비결과 영감의 원천에 대해 듣는다.
11월 7일 방송되는 5부 ‘A.I 시대, 양손 읽기’는 A.I가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는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는 독서의 가치에 대해 고찰한다. 춤으로 종이책을 리뷰하는 유튜버와 전자책을 읽는 50대 퇴직자를 통해 종이책과 디지털 매체가 공존하는 우리 사회의 읽기에 대해 살펴보고, 디지털 교과서과 종이책을 병행하고 있는 스웨덴 초등학교 사례를 통해 양손 읽기의 필요성을 확인한다. 모든 텍스트를 제대로 읽어내는 능력, 그것이 AI시대의 생존 도구다.
미래 대한민국을 준비하는 지금, 삶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으로서의 독서를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 K - 독자생존>은 오는 10월 10일 첫 방송되며, 11월 7일까지 매주 목요일 밤 10시 4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