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언론사 최초로 <저출생위기대응방송단>을 출범시키며 다양한 저출생위기대응 노력에 나선 KBS가 이번에는 저출생 관련 국제 포럼인 ‘미래인구포럼’을 최초로 개최한다.
<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한 미래 전략 : 공간과 격차를 넘어>를 주제로 하는 KBS ‘미래인구포럼’은 내일(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되며, 폴 크루그먼 교수와 슈뢰더 전 총리가 기조연설에 나서 한국 저출생 문제의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첫 기조연설자는 경제지리학을 바탕으로 한 신무역이론으로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경제학과 석좌교수이다. 깊은 통찰력과 명쾌한 설명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석학 크루그먼 교수는 <경제력 집중 완화, 가능한가?>를 주제로 경제력이 집중된 대도시와 ‘뒤처진’ 도시가 야기하는 문제점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두 번째 기조연설자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연방 총리(1998~2005년 재임)이다. 슈뢰더 전 총리는 <인구 위기 해결을 위한 탈 중앙화, 교육 및 히든 챔피언의 역할>을 주제로 독일의 경험으로 본 한국의 지역 균형 발전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독일은 우리보다 앞서 저출생 문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해 왔으며, 그 핵심을 지역 도시 발전에 두고 있다.
폴 크루그먼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이 두 세계적인 연사의 기조연설은 8일 오전 10시부터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오후에는 두 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은 <인구위기의 도전과 대응:메가시티 시나리오>를 주제로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와 김시덕 작가가 발제에 나선다. <지역의 미래전략>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와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이 발제를 맡는다. 이어 발제자들과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종합 토론도 이어질 예정이다.
KBS ‘미래인구포럼’은 기조연설과 세션1, 세션2의 3부작으로 나뉘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매일 밤 11시 30분 KBS 1TV를 통해 녹화 방송된다.
이와 함께, 폴 크루그먼 교수는 별도의 특별 대담 프로그램 <대변혁의 시대, 한국경제의 돌파구는?>을 통해 시청자와 다시 만난다. KBS는 특집 대담을 통해, 선진국으로의 안착과 저성장의 고착화라는 갈림길에 서 있는 한국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로의 도약을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진행은 여성 경제학자이자 거시경제‧금융 전문가인 상명대 서은숙 교수가 맡았으며, 10월 18일 저녁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KBS 1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