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5일 CJ아지트 대학로에서 초연 프리뷰를 성료하고 본 공연에 들어갔다.
CJ문화재단이 소규모 창작단체의 우수한 작품들을 고르는 ‘스테이지업 창작단체’ 지원 사업에 선정된 본 공연은 2024년 일본 서점 대상 번역 소설 1위 부문을 수상한 베스트셀러 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초연 뮤지컬이다.
주인공 영주가 한 사건을 계기로 모든 것을 정리하고 조용한 동네 휴남동에서 서점을 오픈하며 처음에는 아무도 발을 들이지 않았으나, 묘한 휴남동 서점 분위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점점 그곳을 찾게 된다. 영주는 서점 안 작은 카페를 열며 바리스타를 고용하고 점점 자신의 삶에 활기를 찾으며 서점은 어느덧 단골손님들이 늘어나고 힘겨운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지만 휴남동 서점에서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찾게 되며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을 받아들이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본 공연은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스토리와 원작을 살린 무대, 사랑스러운 노래, 역동적인 안무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노래실력으로 작품의 재미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휴남동 서점의 주인공이자 초보 사장님 ‘영주’역에는 이채원, 이하정 배우가 열연, 휴남동 서점 바리스타 ‘민준’역에는 안태준, 황수빈, 시니컬한 작가이자 영주와의 로맨스를 그려내는 ‘승우’역에는 강동석, 김석환이 연기한다. 휴남동 서점의 단골손님이자 민철의 엄마 희주, 원두 거래처 지미 사장 등 다양한 역할 소화하는 ‘희주’역에는 박나연, 이승우 배우가 단골 손님 상수, 출판사 사장, 뜨개질이 취미인 ‘정서’역에는 김학규, 박형석이 연기하여 극 중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고민을 깊이 있게 담아내 박수를 받았다.
따뜻한 서사와 음악, 그리고 원작을 잘 담아낸 무대로 쌀쌀한 가을, 관객들의 마음을 흠뻑 적셔줄 사랑스러운 뮤지컬의 탄생을 알린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오는 11월 10일까지 서울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 된다.
[사진=극단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