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김영옥과 박인환이 5만원이 가득 든 돈 가방을 발견했다.
6일 방송된 KBS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청렴 세탁소와 지승그룹 가족의 끈질긴 인연, 캐릭터 간의 케미가 ‘다리미 패밀리’만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이다림(금새록)은 실명 위기에 처한 사실을 밝혔다. 이다림은 "나의 병명은 퇴행성 희귀 망막염. 터널 시야입니다. 깜깜한 터널에서 밝은 출구를 바라볼 때처럼 내 시야에는 늘 검은 테두리가 두껍게 존재합니다. 주변 시야가 좁아지면 실명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자신의 병에 대해 설명했다. 다행히 이다림의 눈을 치료할 방법이 나왔지만, 8억이나 되는 치료비에 이다림과 가족들은 좌절했다.
이날 백지연(김혜은 분)이 가족 몰래 금고에 숨겨둔 100억을 도둑 맞은 것을 알게 됐다. 그럼에도 경찰에 신고를 꺼렸다. 백지연은 "경찰들이 이 돈 알면 우리 큰일난다. 아빠한테 15년 전에 받은 돈이다. 상속세만 무려 100억의 반이었다. 신고 안 하고 15년만 버티면 세금 안 내고 몽땅 내 돈 될 수 있다길래 쓰고 싶은 거 안 쓰고 이 악물고 버텼다"라고 밝혔다.
서강주(김정현)는 "경찰에서 100억을 다 찾아줘도 엄마는 신고 불성실에 납부 지연에 가산세까지 해서 100억을 하고도 수십 억을 세금 내야한다"라면서 "100억을 찾아도 엄마 돈이 아니다. 아버지 기업하는 사람이다. 안방 금고에서 몽땅 현금으로 100억이 나왔다고 알려지면 비자금 조성으로 의심 받을 것. 우리 회사까지 난리날 것"라고 우려했다.
이날 이다림은 모친 고봉희에게 "지팡이가 부러졌어"라고 했다. 이에 고봉희는 현금을 건네며 "이번에 지팡이 하나만 사. (그동안은) 두 개씩 샀잖아"라고 했다. 이다림은 "예비용으로 두 개 씩 있어야 편해"라고 했지만 고봉희는 "아니야, 하나만 사. 엄마가 (지팡이) 더 쓸 일 없게 해줄거야"라고 했다.
이다림은 엄마가 치료 사실을 알았다는 것을 깨달으며 "엄마 어떻게 알아?"라고 눈물을 흘렸다. 고봉희는 "엄마가 어떻게든 우리 다림이 주사 맞게 해줄거야. 꼭 맞게 해줄테니까 걱정말고 기다려. 엄마 믿어"라고 했다. 이후 고봉희는 돈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남봄(정서연 분)은 차태웅(최태준)에게 "내가 심청전 읽고 언니는 눈뜨면 누가 제일 보고 싶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나는 나라고 할 줄 알았거든 언니가. 근데 내가 아니고"고 얘기하려 했다.
결국 남봄은 "오빠래. 태웅 오빠"고 말했고 눈치껏 자리를 잠시 떠났다. 차태웅은 "내 얼굴 못생겼어. 다림아. 차갑게 생겼다"고 얘기헀고, 이다림은 "상관없어. 생긴 것만 그런가 보지. 따뜻하잖아 오빠"고 털어놨다.
또 차태웅이 "나 인상 쓰면 사람들이 깡패 같고 무섭대"고 했다. 그러나 이다림은 "그래도 좋아. 만약에 말야. 내가 눈을 뜨게 되면 제일 궁금한 사람 보고 싶은 사람 오빠 맞아"고 밝혔다.
한편 지승돈의 집에서 발견한 라이터에서 오민기(강덕중 분)의 지문이 발견됐다. 경찰은 포위망을 좁혀나가고 양길순(이규호 분)은 훔친 돈을 산속에 묻었다. 나물을 캐기 위해 산에 갔던 안길례(김영옥 분)와 이만득(박인환 분)은 길을 잃었다. 산을 헤매던 부부는 우연히 양길순이 돈 가방을 묻는 것을 목격했다.
두 사람은 돈 가방을 묻는 것을 보고 산 사람을 묻는 것이라고 오해했다. 양길순이 떠난 후 두 사람은 파묻힌 사람을 구하기 위해 땅을 팠다. 하지만 5만 원 권 지폐가 가득한 돈 가방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남의 돈이야”라며 애써 외면했지만, 자꾸만 떠오르는 돈 생각에 힘ㄷ르어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잔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전한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의 성준해 감독과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의 로맨틱 코미디 장인 서숙향 작가가 힘을 모았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