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SLL(에스엘엘중앙)이 제작한 두 작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국내외 주요 콘텐트 시상식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
SLL 레이블 필름몬스터가 제작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52회 국제 에미상(International Emmy Awards) 코미디 부문 후보에 올랐다.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와 세심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 받았던 이번 작품은 호주의 ‘데드로크(Deadloch)’와 프랑스의 ‘HPI’ 등과 경쟁을 펼친다. 특히 이번 노미네이트는 지난 2023년 '재벌집 막내아들의 TV 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노미네이트에 이은 SLL 작품의 두 번째 후보 지명으로, K-콘텐트의 위상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에미상은 미국의 시청자와 방송관계자에게 외국의 우수한 TV 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세계 3대 방송상으로 불리는 시상식이다. 수상 결과는 오는 11월 25일 현지 시간 기준 뉴욕에서 발표된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2024 아시아 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Asia Contents Awards & Global OTT Awards, ACA & G.OTT 2024)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됐다. 가장 큰 성과를 낸 작품에게 수여되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부문에는 총 6개 작품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왕가위 감독의 ‘번화(繁花)’, 인도네시아 ‘시가렛 걸(Cigarette Girl)’, 한국의 ‘살인자ㅇ난감(A Killer Paradox)’ 등과 최종 수상 경쟁을 펼친다. 최종 결과는 오는 10월 6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공개된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AACA(Asian Academy Creative Awards)의 최고상 격인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해당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유일한 한국 작품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같은 부문 후보에 오른 일본의 '안티 히어로(Anti Hero)', 싱가포르의 '팬텀 스쿼드(Phantom Squad)'등 13개의 작품과 수상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AACA는 한 해 아시아 콘텐트 시장을 리뷰하고 시상하는 아시아 최대 콘텐트 시상식으로, 싱가포르, 필리핀, 중국, 인도네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이 경쟁해 최고의 작품을 가린다. 수상의 영예를 안을 작품의 주인공은 12월 3일과 4일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극본을 맡은 주화미 작가는 ACA & G.OTT 2024 작가상 후보에 올랐다. 참신한 소재와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로 작품 방영 기간 동안 호평을 받았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박경수 작가의 '돌풍', 야마니시 타츠야 작가의 '셧 업' 등과 경합을 벌인다.